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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도서관에서(인디언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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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쉬면서 깊은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움츠렸던 겨울이 가고 팝콘 터지듯 꽃은 피어나는데 왜 제 몸은 힘이 나지 않을까요.

재작년만 해도 하루 3시간을 운동을 해도 거뜬했는데 자신했던 건강이 조금씩 이상이 오나 싶기도 하고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부신 피로니 만성피로 같은 질환들이 검색이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나 면역체계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별 생각이 다드는 요즘입니다.

암튼 몸이 피곤하니 계획했던 일들이 자꾸만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요즘 자꾸 눈도 빨갛게 충혈이 되는데 너무 장기간 책을 읽어서 그런가요?

혹시 이런 피로 증상을 극복하신 이웃님들이 있다면 조언을 구해봅니다.

 

 

당진 기지시리 송악 도서관

 

계속 이렇게 쳐져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잠자리에 일어나 도서관으로 향해 봅니다.

천근만근 무거운 몸이지만 일단 밖으로 나오니 기분은 상쾌해집니다.

어제 비가 온 뒤 살짝 흐린 하늘이지만 공기만큼은 미세먼지 없이 정말 상쾌하네요.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 마음을 집중하기에는 책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의 피로도 있고 몸도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골라 봤습니다.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신간 코너에 두껍지 않고 몇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물론 필사를 하게 되면 더 걸리겠지만요.

한 권은 경기도지사님이 추천하신 4차 산업 관련된 책이고, 한 권은 인디언의 지혜를 담은 잠언집입니다.

명상록 같은 유명한 책도 좋지만, 비교적 최근의 부족사회를 이룬 인디언의 지혜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총 균 쇠>를 읽다가 인디언의 역사와 아메리카 역사도 조금 찾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일제 강점기 전 일본에 당했던 역사를 비슷한 시기에 인디언도 백인들한테 우리와 비슷한 수난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종청소에 가까운 언어 말살, 문화 지우기, 자신들의 거주지를 빼앗기고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 등 많은 것들이 수천 년을 살아온 인디언들은 단 몇백 년 사이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사는 힘이 없으면 지배를 받고, 지배자에 의해 미화되기 마련이지요.

 

잠시 인디언 잠언집을 살펴보며 눈에 띈 좋은 글을 남겨 봅니다.

 

너의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이 곧 말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말을 조심하라.

말이 곧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이 곧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이 곧 너의 성격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성격을 조심하라.

성격이 곧 너의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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