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과 후 별다른 일정 없이 지내려고 했습니다.
숙소에 가서 다 읽은 책 마무리하고 블로그 피드 정도 볼 생각이었는데ㅠ.
젊은 막내 동료가 또 식자자리를 잡네요.
지역이 당진에서 시골지역이라서 별다른 음식점이 없어서 매번 가는 곳이 순댓국집이었는데요.
이곳저곳 검색을 하다가 감자탕집이 검색이 되었나 봅니다.
평범한 원룸형 건물 아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곡리에 꽤 오래 살았는데 이 음식점은 처음 본 것 같네요.
아침 영업은 하지 않고 점심하고 저녁만 가게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지도 검색은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 <칼횟집>이 검색이 되네요.
칼횟집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즘 어딜 가나 음식 가게들이 한가합니다.
주방과 홀이 깔끔하네요.
감자탕이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식사를 하면서 간단히 음주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인데요.
저는 최근 몇 년 동안 먹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 명이서 먹기에 좋은 우거지 감자탕 중간으로 주문했습니다.
금방 한 상이 차려집니다.
대체로 반찬도 깔끔하고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감자탕도 중간 사이즈 치고는 양이 꽤 많아 보입니다.
바글바글 끓여서 뒤집으니까 우거지도 한가득 나오네요.
기름진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이슬님~.ㅎ
미리 잘 익혀 둔 고기뼈라서 살도 먹기 좋게 잘 떨어집니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도 좋았습니다.
감자탕: 30,000원
소주: 3병, 12,000원
공기밥: 2개 2,000
요즘 소식을 하는 바람에 적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오랜만에 맞이 괜찮은 감자탕을 먹은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이란 게 단체 생활이다 보니 일과 후 생활도 어느 정도 지인들과 같이 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개인적인 시간을 갖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같이 시간을 즐기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조그만 행복도 느끼나 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코로나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빼앗아 가지는 못하겠지요?
이웃님들도 가족, 지인들과 행복 바이러스만 스며들기 바랍니다.ㅎ
건강한 주말,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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