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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빈타이 군산은파점(작은딸과 커피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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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처남 네가 다시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인천공항으로 픽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오랜만에 자동차 세차를 하고 왁스를 바르고 유리 발수코팅까지 했더니 오전 시간이 훌쩍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쉬고 있는데 작은딸이 와서 저한테 말을 합니다. 

"아빠, 오후에 나 시간 남는데 어디 바람이나 쐬러갈까?

"아니 평일인데 인강 다 끝났냐?"

"어~ 오전에만 강의가 잡혀있어서 오후엔 시간이 남아."

"아빠가 자동차 운전 연습시켜줄게 가까운데라도 운전해볼래?"

"그건 나중에 하고 일단 나가서 놀고 싶은데~."

"그럼, 멀리는 못 가고 엄마 퇴근 시간 맞춰서 갈만한 곳으로 가자."

"은파 공원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데 거기로 갑시다."

 

그래서 간 곳이 은파 호수공원 근처의 <빈타이>라는 카페입니다.

 

군산 빈타이 은파점: 전북 군산시 한밭로 76-10

 

군산 빈타이 은파점 외관

주차장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합니다.

건물은 베이지색으로 전체가 도색이 되어있어서 굉장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주차장 방향에 출입문이 없어서 돌아갔더니 요런 정원이 나오고 출입문이 나옵니다.

저는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는데 작은딸은 금세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있네요.

 

빈타이 영업시간

홀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2층은 조금 일찍 문을 닫네요.

 

조리실과 카운터 옆에 케이크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딱 봐도 미식가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입니다.

 

메뉴판이 카운터 앞에 있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 사진으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카카오 맵에서 간단히 캡처해 봤습니다.

차 종류는 거의 4,000원에서 5,500원 사이로 정해져 있습니다.

 

작은딸은 모카커피 종류를 시키고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작은딸이 와플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메뉴인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와플 하나를 추가로 더 주문했습니다.

 

1층 홀

차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카페 내부를 돌아보았습니다.

전부 하얀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매우 깔끔한 느낌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 홀

평일이라서 정말 조용합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건물 외부

야외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호수 경치를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시려다가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은 풍경은 좋은데 바람이 조금 심하게 붑니다.

 

주문한 음식과 차가 나왔는데, 먼저 먹는 게 급한 제가 그만 사진을 늦게 찍었습니다. 

음식이 정말 예쁘게 나왔는데. ㅠ

맛도 맛이지만 정말 데코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작은딸은 뭔가 센티멘탈합니다.

음식도 많이 먹는 게 아니고 조그마하고 예쁜 거만 찾고, 입는 것도 너무 과하지 않고 독특하게 입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 두 자매가 있는데 키우면서 정말 '성격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큰딸은 여장부 스타일이고, 작은딸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고나 할까요?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녀석이 밖에 나오니까 음식 손질까지 하며 제법 챙겨주네요. ㅎ

 

음식 평을 하자면 나이가 있는 저한테는 맛은 있는 것 같은데, 음식 양이 많지 않아서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전 미식가는 못돼서 자세한 맛 평은 잘하지 못합니다. 

작은 딸은 연신 이거 정말 맛있다면서 잘 먹습니다.

그리고 양도 적고 둘이 먹어서 배도 안찰 것 같은데, 이제 배불러서 저녁은 못 먹겠다고 하네요.

 

아마도 깔끔하고 미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카페 같습니다.

저는 여왕님 생일이나 기념일에 와서 즐기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인 처남댁도 데려올 걸 잘못했네요. ㅠ

다음주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여왕님과 같이 와보자고 해봐야겠습니다.

 

차를 마시고 주변을 더 둘러봤습니다.

빈타이 말고도 인테리어와 야외 좌석이 잘 되어 있는 음식점도 두 곳 정도 있었습니다.

전 군산에 살면서도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여름에는 벌레가 조금 많을 것 같은데, 한 여름만 피하면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일단 알아 놨으니, 다음에 여왕님과 은파 공원 산책을 하면서 같이 한번 방문해 봐야겠네요.

군산에 사시는 분들이나 여행 오시는 분들이 방문하셔서 산책과 여흥을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 수가 있으니 카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군산 은파 호수공원에 있는 카페 <빈타이>의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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