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서 처남 배웅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에 있는 큰딸한테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생활비를 필요할 때마다 현금으로 주다보니, 연말에 연말정산 포함되지 않는 문제도 있고 여왕님과 통화하면서 다투기가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주기로 했습니다. 기왕 올라온김에 신용카드까지 전달해 주려고 했습니다.
수도권과 서울이라서 교통이 혼잡할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거리도 길게 나오지 않고 통행시간도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서울에 자주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수십년 전 서울교통하고는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부간선도로를 통해서 이문동까지 마치 건물위를 달리는 것 같았습니다. 신호등도 없어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거의막힘없이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큰딸하고는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화상통화나 전화로만 소통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이녀석이 아빠하고 통화만 하면,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힐링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작은딸과는 다르게 무척 성격이 외향적이고 여장부다운 면이 많은데요.
가족들과 고등학교 때부터 떨어져 있어서 더욱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나봅니다.
그래서 서울에 온 김에 전부터 같이 먹고 싶어했던 햄버거 가게를 찾았습니다.
위치가 한국외대에서 얼마 안가면 있다고 해서 걸었는데, 상당한 거리였습니다.
얼마전 그레이스님이 소개해주신 상어가족 새우버거도 보이네요.
맘스터치같은 다른 버거는 먹어봤는데, 버커킹은 처음입니다.
메뉴를 보니 다른 매장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메뉴들이 보입니다.
전통적으로 맥도널드같은 업체가 유명하긴 하지만 요즘에는 국내 업체들이 국내소비자들 입맛에 맞게 마케팅을 잘하고 상품개발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저는 뭐가뭔지 몰라서 딸한테 알아서 시키라고 했습니다.
한참 메뉴를 고른 큰딸은 트러블머쉬룸와퍼 셋트 하나하고 단품을 시켰습니다.
주문 후 1층에 손님들이 꽤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도로가 잘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요.
잠시 후 기다리던 버거가 나왔습니다.
그냥봐도 보통보는 버거보다는 커보입니다.
포장을 벗겼더니 커다란 빵 안에 푸짐한 야채와 고기패티가 보입니다.
그래도 먹어봐야 제맛을 알겠죠?
버거가 너무 두꺼워서 일단 꾹꾹 눌러러 먹기 좋게 크기를 조절해 주었습니다.
버거맛이 거의 비슷한 맛이긴하지만 얼마전에 먹었던 맘스터치는 패티로 닭고기가 들어간 반면, 버거킹은 고기패티가 들어 있습니다. 크기도 상당히 크지만, 결정적인 맛의 차이는 패티에서 차이가 납니다.
제 생각에 닭고기 패티도 맘스터치만의 좋은 맛의 장점이고, 버거킹는 크기와 고기패티가 또다른 독특함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토마토하고 상당한 양의 야채는 느끼할 수 있는 빵과 고기패티 맛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서양음식을 먹을 때는 콜라가 최곱니다. ㅎ
워낙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별미 삼아 이렇게 세상의 음식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아빠가 오면 먹고싶은 게 많았는지 저녁에는 밥을 먹지 말고 아예 통닭을 시켜먹자고 하네요.
적녁식사를 대신해서 통닭과 맥주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들한테 공부가 직업이긴 하지만, 이 또한 자기와의 싸움같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를 바래봅니다.
찾아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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