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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익산 <흙가든 허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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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과 휴일을 같이 보내게 되면 저한테는 황금연휴와 마찬가지입니다.

주말부부 8년 차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이 주말을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제가 근무하는 곳이 제철소라서 휴일이 여왕님과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일요일 휴무일 경우에는 어디든 같이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면 먹으러 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제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금전적으로는 지출되는 게 많은데, 시간적으로는 정말 한가한 것 같습니다. 어제 주말 휴일을 맞아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익산에 있는 흙 가든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30분 뒤 예약을 하고 흙 가든으로 자동차를 몰고 갔습니다.

 

익산 흙 가든 허브 오리: 전북 익산시 오산면 번영로 1854

행정구역상 익산에 위치해 있지만, 전군도로를 타면 군산에서도 15분이나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익산이나 군산이나 시내하고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동차로 이용할 수 있는데, 오랜 지역 맛집으로 식사시간 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전주 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기기 전 전군도로라고 부르는 도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나무나 숲 같은 것은 보이지 않고 온통 허허벌판입니다. 이곳이 호남평야의 중심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다니던 곳이라서 익숙한 곳인데요.

오래전부터 다녔던 음식점인 만큼 믿을 수 있고, 잊을 만하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흙가든 입구

주차장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시 외각에 위치해 있는 만큼 주차장은 굉장히 넓습니다.

 

흙가든 영업시간

찾게 되시는 분들이라면 영업시간을 참고하세요.

 

주방이 공개되어 있어서 청결함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식 테이블

예전에는 모두 좌식으로 되어 있어서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입식테이블로 바뀌고 있네요.

여왕님이 말하기를 시에서 입식테이블로 교체하도록 권장하기도 하고 약간의 지원금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장인 장모님

예전에 장인 장모님도 식당을 하셔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연로하셔서 식당을 그만두시고 여유시간만 즐기시는데요. 이 마저도 연세가 많이 드시니 젊은 자녀들이 같이 나가지 않으면 나가시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필자와 여왕님은 시간만 맞으면 이렇게 같이 외출을 합니다. 

 

흙가든 메뉴

오리전문점답게 오리가 주메뉴인데요. 단일 요리치고는 비싼 느낌입니다. 저희는 이 메뉴가 30,000원 할 때부터 먹었으니 정말 오래되었네요.

비싼 듯 하지만 4인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음주까지 한다면 식대가 더 나오겠지만, 오리고기만 먹는다면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오향 훈제를 주문했습니다.

 

흙가든 기본 반찬

기본 반찬이 먼저 깔리고요.

 

흙가든 에피타이저

식전 음식으로 검은깨죽, 비빔국수, 오리탕이 먼저 나와서 가볍게 빈 속을 채워줍니다.

 

오향 훈제

오늘의 메인 메뉴인 오리 훈제가 나왔습니다.

가운데 꼬들꼬들한 맛이 나는 잡곡밥과 주변에는 잘 훈연된 오리고기가 나왔습니다.

훈제 요리도 이 집만의 노하우가 있나 봅니다.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먹기 좋게 잘 익히는 것 같습니다.

 

상추와 밥에도 싸 먹고 상추와 양념에만 싸 먹어도 보고 치커리에도 싸 먹습니다.

아무래도 오리고기는 기름기가 없기 때문에 쌈으로 먹는 게 제 입맛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모시고 왔더니 장인 장모님도 정말 잘 드십니다.

밥상이 아주 깨끗하게 비워졌네요.

 

흙가든 후식

마지막으로 저는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마무리를 하고, 일행들은 매실차로 입 가십을 합니다.

 

오리 고기 홍보도 하고 계시네요.

 

카운터

마지막으로 식사비를 계산하는 여왕님입니다.

단일 메뉴로 조금은 비싸 보이지만 4명이서 먹기에는 양으로도 모자람이 없고, 가격으로도 만족한 식사가 된 것 같습니다.

군산이나 익산, 김제에서도 자주 찾는 오리고깃집인 만큼 근처에 여행 오신 분들이 제대로 된 오리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음식점입니다. 아무래도 군산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나면 많은 줄이 서기 때문에 지역민들은 가고 싶어도 그냥 기다리지 않는 음식점으로 가게 되는데요. 흙 가든은 미리 예약만 하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지역민들이 더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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