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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부여 궁남지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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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앉아 있기만 해도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래저래 무더위 때문에 이거저거 손에 잡히지 않는데요.

저는 어제 휴일이라서 집에 있는데, 퇴근 후에도 더울 것 같아 여왕님과 함께 깜짝 여행을 했습니다.

 

여왕님과 군산에서 40여분을 달려 부여 궁남지를 찾았습니다.

방학과 코로나가 겹쳐 집에서 뒹글거리고 있는 작은 딸도 같이 갔습니다.

처음엔 연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가지 않는다고 하더니 맛있는 것 사준다니까 따라나섭니다.

 

궁남지 주차장
궁남지 주차장

군산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출발해서 40여분을 달려 궁남지에 도착한 시간 저녁 7시 40분.

한 낮 더위를 피해 이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어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한 시간 정도 일찍 와야겠네요.

그래도 따가운 해가 넘어가서 궁남지 꽃구경 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연꽃 보러 들어가기 전 궁남지를 공부하고요.

 

인근에 황포돛배를 타고 낙화암과 고란사를 볼 수 있는 관광 안내를 해놨네요.

저희는 예전에 아이들 어릴 때 타봤습니다.

황포돛배를 타긴 하는데, 막상 타보면 통통배입니다. ㅎ

 

궁남지

 

궁남지 연꽃을 보러 들어가는 길인데 산책로가 모두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나가지 못했던 여왕님이 빨리 연꽃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궁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엄청난 연꽃이 방문객을 맞이 합니다.

길옆에 버드나무도 초록색 연꽃잎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럼 바로 연꽃을 볼까요?

푸른 연잎에 예쁜 정물화를 그려 놓은 듯 합니다.

색깔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더 보기 좋은 것 같네요.

 

연잎도 싱싱합니다.

주변에 연과 관련된 음식점이 많은데, 다음 방문때는 식사까지 해봐야겠네요.

 

봄철에 꽃만 피는 것보다 푸른색 줄기와 연잎 위에 한 송이씩 피는 연잎이 더 귀하게 보입니다.

굉장히 우아해 보입니다.

전통 한복의 단아한 색감을 보는 듯도 하고요.

 

저는 오랑캐를 피해 낙화암에서 떨어져서 유명을 달리한 삼천궁녀가 연꽃으로 환생한 듯 보입니다.

 

 

궁남지 오리가족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궁남지 오리가족입니다.

많은 방문객들 때문에 사람을 봐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궁남지 연꽃 때문에 수심이 얕아서 미꾸라지나 물고기같은 먹이 활동을 하기 좋아서 오리들이 많은가 봅니다.

 

궁남지 황포돛배

포룡정이 보이는 연못 주변으로 연꽃밭이 있고, 연못 주변으로 버드나무와 황포돛배, 전통그네도 있습니다.

살살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하면서 연못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연꽃을 더 구경하고요.

처음에 따라오지 않는다던 작은딸이 꽃이 예쁘다며 계속해서 사진찍기 바쁩니다.

 

어두어지면서 궁남지 연못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먹이 활동하는 오리가족

포룡정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궁남지 포룡정

한옥은 처머 대각선으로 찍어야 제대로 된 멋진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궁남지 야경

포룡정 야경도 볼 만 합니다.

 

궁남지 전통그네

옆에는 그네를 타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요즘 모든 게 그렇지만 <궁남지 연꽃축제>도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극강의 바이러스 코로나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겨내겠지요?

부여에 오신다면 궁남지 관람과 함께 연잎밥도 함께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하고요.

같이 서동요 촬영지와 나룻터에서 고란사와 낙화암을 함께 다녀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꽃의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는 여행지 부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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