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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코로나19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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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는 필자보다도 동료가 직접 겪은 심각한 이상반응에 대한 경험을 주된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필자는 지난 8월 3일 1차 접종을 했습니다.
2021.08.05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 코로나 백신 접종(1차 접종 후기 및 후유증)

코로나 백신 접종(1차 접종 후기 및 후유증)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다 보니 지금은 어디 가나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수칙이 일상화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사태 때에도 이 정도로 장기화되지는 않았는데, 코로나는

lim826bk.tistory.com

1차 접종 때 이상반응을 간단히 정리하면.

1. 접종 후 12시간까지 큰 통증이나 발열 없음.
2. 접종 후 12시간이 지난 후 접종부위 한 뼘 정도 얼얼한 느낌과 통증(통증이 있었으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음.)
3. 접종 후 다음날 같은 통증이 있지만 통증 부위가 한 주먹 정도로 작아짐.
4. 접종 삼일째 부터는 통증 부위가 훨씬 줄어서 큰 불편함을 못 느낌.

2차 접종 장소

필자는 2차 접종을 9월 4일 날 맞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이나 인터넷상에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이 심하다고 해서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요.
10일가량이 지난 현재 아무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 후유증도 1차와 거의 똑같을 정도로 진행이 와서 딱히 이상반응을 겪지도 않았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접종 후 증상이 이정도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1차 접종 포스팅에도 말했듯이 건강한 일반인들한테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이상 증상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솔직히 나와 내 주변 사람들한테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백신에 관한 막연한 신뢰도 갖고 있었는데요.

이상반응 안내문

-이상반응으로 문제가 된 동료


그런데 회사 동료 중 한 사람이 2차 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열에 열 백에 백, 내 주위 모든 사람이 문제가 없었으면 이런 글도 쓰지 않을 텐데요.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코로나 예방차원에서 백신을 신뢰하는 것도 좋지만 이상반응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문제가 된 동료를 엊그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 분의 나이는 40대 초반,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몸 상태였습니다.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내용


1. 접종 후 3일째까지 아무런 이상증상 없었음.
2. 접종 후 4일째 되는 날 갑자기 39도의 고열이 시작됨.
3. 엉덩이 부분에 평소에 없던 종기가 생김.
4.. 그 뒤 4일간 계속된 심각한 고열로 생명의 위협까지 느낌.

간단히 정리하면 이 정도가 되는데요.
동료는 거의 일주일이 넘는 동안 혼자 고생하면서 겨우 회복해 지금은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도 이곳 당진이 객지라서 혼자서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상 증상이 시작되고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머리맡에 휴대폰을 두고 119로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누워만 있었다고 합니다.

-2차 접종 후 문제가 된 점


1. 이상반응 때문에 고열로 몸을 가눌 수가 없어서 병원에 연락했는데, 병원에서는 코로나 음성 판정을 확인받고 오라는 것.(나누어 준 이상반응 안내문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음.)
2. 정부에서는 너무 접종률만 높이려고 집중한 나머지 이상반응에 관련된 소수 인원에 대한 대비책이 안내문과 달리 전무하다는 점과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지도 않았다는 점.

이런 이상반응을 겪은 동료는 "다음부터는 절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의료기관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공감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접종 후 이상반응이 왔지만, 믿었던 공공기관 누구한테도 도움을 받지 못했고 생명의 위협까지 당하면서 혼자서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으로 50%가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만큼 백신에 대한 불신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필자도 처음에는 너무 과도한 반응이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 접종 후 일주일은 신중하게 이상반응에 대한 경계를 하면서 생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필자도 이상반응으로 사망까지 간 분들에 대한 상황이 기저질환이나 특이체질에 대한 증상으로만 생각했었는데요. 언론매체로만 들었지만 이런 접종 부작용을 너무 쉽게 생각한 제 자신의 자만심에 대한 반성까지 갖게 했습니다.
단순히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내 일이나 내 주변 사람들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직접적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상이 백신 접종과 치료제가 나와서 예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2차 접종을 겪으면서 코로나도 문제지만 이상반응에 대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의 지침이 조금 더 명료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라도 문제가 없으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단 한 명의 생명도 소중하기 때문이지요.
소수의 문제라고 해서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쉽게 치부하고 판단 하기에는, 극히 일부라고 해서 지나칠 일은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어이없는 게, 몸을 못 가누는 환자한테 검사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라니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위기 상황인 것은 맞고 백신을 맞는 것도 좋지만, 이상반은 대응 매뉴얼도 모자람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기를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지금 이 시간에도 방역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일선 공공기관과 의료진에 대한 결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모범적인 상황통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개인이 굳게 믿었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기를 바라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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