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기(하루 뒤 육체활동 부작용)

 

국민비서 접종안내 카톡

이 포스팅은 백신 접종 부작용에 관한 글이 아니라, 필자가 접종 후 다음날 출근해서 부득이하게 신체활동을 해서 힘들었던 점을 쓴 포스팅입니다.

 

부스터샷을 망설였던 이유

회사에서 1차와 2차 접종을 한 뒤, 3차 접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전에는 백신 접종을 회사에서 전담해서 하고, 백신을 접종받는 사원은 2일 정도의 휴가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3차는 회사에서 주관하지도 않고, 다른 추가 대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이번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며칠을 고민을 했습니다. 

 

2차 접종 때 회사 동료 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고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당시 동료가 실망했던 것은 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부작용 환자에 대한 방역담당자의 부실한 대응이었습니다. 동료는 병원에 부작용 증상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니, 환자를 대하는 게 아니라 정상인처럼 방역검사소에서 코로나 감염 검사부터 하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태였는데, 방역소의 불친절과 불성실한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그때 동료가 든 생각은 정부에서 방역지침이나 백신 접종을 권고 하는데, 부작용에 관한 대응이 좋지 않아 절대 다음 추가 접종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10일 정도 출근을 못한 사람이 있어서 3차 접종은 맞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언론에서 자꾸 나오는 부작용 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래도 안맞는 것보다 낫겠지 하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28일 접종

고민은 많이 했지만, 막상 접종은 금방 끝났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접종할때처럼 접종 후 30분 동안 이상 징후 대기시간도 없었습니다. 접종 후 딱 1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숙소로 왔습니다.

 접종 전후 주의 사항 안내문을 받아 읽어 보고요.

 

접종 다음날 의도치 않은 신체활동

문제는 접종 다음날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문안하게 회사 근무를 끝내고 나올 거라 생각하고 평일날 접종 예약을 했었는데, 회사일이 돌발이 터져서 한 시간 가량 신체활동을 했습니다.

접종 후 주의사항에 고강도 운동을 삼가라고 되어있는데, 회사에 출근했으니 일을 안할 수도 없었고요.

 

신체활동 후 증상

한 시간 가량 몸을 움직인 후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있기가 힘들정도로 온몸을 두들겨 맞은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을 듯싶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이불 펴고 누워서 오늘 아침 일어날 때까지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하룻밤을 푹 쉬고 나니까 모든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지난번 1차 2차 접종때는 아무런 일이 없어서 회사에서 접종 휴가를 준댔는데도 출근해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돌발사태가 생기니 휴일 맞추어서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방역담당자들에 대한 건의사항

정부 관계부처나 의료서비스 종사자들이 누구보다 힘들때라는 생각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합니다. 하지만 매번 부작용을 겪는 분들에 대한 대응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구나 멀쩡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백신을 맞고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추가백신을 맞아야되나 하는 망설임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과 방역관계자들에게 부탁하건데, 부디 전국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부작용에 대한 대응도 세심하게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마무리

지금으로서는 모두의 희망사항이겠지만 코로나 백신접종이 이번 3차 접종으로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한가롭고 마스크 없는 시절이 그리워지기까지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나 국민들 모두가 초기 사태가 발생했을 때보다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사태가 해결될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태가 안정될때까지 모든 분들이 무탈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