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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무지(無知),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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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세베이 이미지

-우리는 우리가 꽤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는 게 미미한데도 다른 사람의 머리속에 든 지식을 마치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계는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는 반면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에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를 헤아리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로 가득한 반향실과 자기의견을 강화해주는 뉴스피드 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은 계속해서 공고해질 뿐 도전받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 우리 견해는 개인의 합리성보다 공동체의 집단사고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가 이런 견해를 고수하는 것도 집단을 향한 충성심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사실을 쏟아 놓고 그들 개인의 무지를 들춰낼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기 쉽다. 대다수 사람들은 너무 많은 사실을 싫어한다. 게다가 자신이 멍처하게 느껴지는 것은 더더욱 싫어한다.

-집단사고의 위력은 너무나 만연해서 얼핏 자의적인 믿음도 좀처럼 깨지지 않는다.


유발 하리는 자신이 역사학자가 된 계기를 이 세상에서 자신은 누구인가? 자신은 어떤 존재인가? 수천년의 지구역사 속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학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발하라리의 관련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고민이지만 지금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도 같은 생각을 한 번쯤 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정치적인 이유이든 종교적인 이유이든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갖는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목적이나 목표도 될 수 있고요. 중요한 것은 언제든 어디를 가든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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