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안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를 찾으면 어떨까요.(독서 교육)

728x90
728x90

픽사베이 이미지

며칠 전 인터넷을 보다가 자녀 둘 있는 엄마가 카이스트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시킨 교육법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자녀 교육에 관한 책에 대한 짧은 글이었는데요.
글 내용은 엄마가 아이들한테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성공적으로 대학진학을 시킨 내용이었습니다. 더 들어가 보면 어릴적부터 매일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읽혀는데, 가는 도중에 놀이터가 있으면 놀다가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그림책이든 만화책이든 책과 함께하는 습관을 길러 주었다고 합니다. 이 습관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져서 성공적으로 대학까지 진학시켰다는 내용인데요.



아쉬운 댓글 반응

글을 모두 읽고 댓글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 많은 댓글이 달리지는 않았는데요. 좋은 글에 아쉽게도 한 두개를 빼고 거의 모두가 자신들의 자녀는 안되는 이유를 달아놨습니다.
'내 아이는 도서관에 가는 길에 놀이터를 만나면 밥먹을 때까지 놀다만 온다', '도서관에 가면 책을 보긴 보는데 만화책만 보다라', '자료실에 가는 게 아니라 디지털 룸에 가서 PC앞에만 앉아 있다오더라', '글에 나온 아이들은 처음부터 책을 좋아했을거다', '어차피 요즘 대학 나와 사회에 나가면 모두 똑같다' 라는 모두가 자기 아이들은 그렇게 안된다는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작가 폴 브루제의 말입니다. 자신의 자녀교육에 대해 먼저 안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말입니다. 성인이 된 어른들도 자기 계발을 위해 자기 최면을 걸면서 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먼저 안된다는 생각부터 하고 그런 노력을 했을까요? 지금 당장에는 그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들하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하고는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변화는 금방 나타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 아빠의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들한테는 자신도 모르게 가정교육이 되고 평생 습관으로 길러지게 됩니다. 혹시 아이들이 어른들 쉬는데 귀찮게 한다고, 칭얼거린다고 스마트폰을 준다거나 재미있는 놀이기구나 영상같은 것을 보여주지 않나요?




순서의 차이

아이들은 성장해 가면서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놀이를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놀이를 먼저 접한 아이들은 책을 읽는 재미와 습관을 평생 모르고 성장하게 된다는 겁니다. 반대로 재미있는 놀이를 알기 전에 책을 읽는 재미를 먼저 알고 책을 읽는 것이 놀이가 되게 한다면 어떻까요. 재미있는 놀이는 시간이 지나고 초등학생이 되어 친구들을 알면 자연스럽게 알아집니다. 하지만 책읽는 습관은 놀이를 먼저 알게 되면 절대 길러지는 습관이 아닙니다.

필자의 지인의 경험에 의하면 그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 노력의 기간이 초등학교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책읽는 습관을 길러 주게 된다면 그 아이는 남은 평생을 책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아이가 둘이면 큰아이를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둘째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갑니다.
아이가 재미있는 놀이만 알고 평생 살아가는 것보다 책과함께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어떤 부모이든 똑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유아기 독서가 좋은 이유

책읽는 습관이 길러진 아이는 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글에 대한 이해나 어휘력이 길러져서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자연스럽게 잘 하게 될거고요. 서두에 언급한 카이스트나 수도권 대학같은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도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도 무한하게 길러집니다. 이런 관계를 생각했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기주위의 다섯 사람이 자기의 평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아무리 넓게 인간관계를 맺고 세상을 살아간다고 해도 책속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만큼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장기까지 부모님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만 세상을 보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나 인간관계가 매운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책은 누구에게 어떻게 쓰여졌든 과거의 경험입니다. 따라서 지금으로부터 몇 달전에 쓰여진 작가의 글부터 수천 년 전의 현명하고 똑똑한 '죽은 이의 생각'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보는 수많은 책이 수많은 인관관계와 지혜를 얻게 해줍니다. 그때는 더 이상 부모만 바라보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으니까 좋다'라는 지식의 습득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여러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어릴때부터 넓고 깊게 인간관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꼭 책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보면 어떤 일을 할 때 안되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새해를 맞아 새해 계획을 모두가 세우는데요. 그 중에 자전거 타기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지인에게 자전거의 장점이 많으니 권유를 하면 안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먼저 안되는 이유를 먼저 찾습니다. '도로에 차가 너무 많아', '자전거 도로가 없어', '먼지가 너무 많아', '언덕길이 너무 많아 힘들어' 등 안되는 이유를 찾자면 열 가지 백 가지도 더 나올 것입니다.

자신이 부모라면 자신보다 더 많은 인생을 살아갈 어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며 사는 인생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인생을 살고,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부모가 되면 어떨까요.

이 모든 게 어렵고 큰 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예전 상품광고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었지요. 부모의 작은 생각의 전환과 10년의 노력으로 아이에게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인생을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엄마 아빠라면 안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를 먼저 찾아 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지인의 자녀교육에 대한 경험을 포스팅한 글을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5.11 - [독서] - 유아 독서의 놀라운 효과

유아 독서의 놀라운 효과

유아 독서의 놀라운 효과 이 글은 최근 가까운 지인이 크게 학원이나 과외를 하지 않고도 두 자녀를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을 시킨 사례가 있어서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얻은 정보로 글

lim826bk.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