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군산 산책하기 좋은 곳, 비응도 마파지길

728x90
728x90

휴일이라서 모처럼 여왕님하고 일요일을 보냈었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봄바람을 맞으며 가까운데라도 나갔으면 했는데요.

여왕님은 아침부터 드라마에 눈이 꽂혀서 꼼짝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답답해서 나가자고 나가자고 졸랐더니 점심을 먹고 나서 드라마 두어 편을 더 보고 같이 나갔습니다.

시간이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멀리는 가지 못하고 군산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았습니다.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여왕님 회사 동료들이 자주가는 산책 코스가 있다고 해서 행선지를 비응도 마파지길로 정했습니다.

 

 비응도가 군산시 행정구역이지만, 시내에서 공단쪽으로 15km 이상 가야 나오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섬이었는데 간척공사로 인해 오식도와 비응도가 지금은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공단지역입니다. 비응도에서 다시 신시도를 거쳐 부안까지 새만금 방조제가 30km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비응도는 선유도를 여행 하는 분들이나 간단한 식사나 산책을 하기 위해 오갈 때 들러도 좋고, 군산 시내 분들이 시외로 산책을 하기 적당한 곳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여왕님은 나가는 길에 이성당에 들러 빵 하나를 먹자고 합니다. 새로 출시된 빵 같은데 고명으로 크림과 단팥이 함께 들어 있는 빵이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주말이라서 단팥빵을 사는 손님들 줄이 길었는데, 이 빵은 줄을 서지 않아도 돼서 금세 사 가지고 나옵니다. 

 

비응도 마파지길 주차장

네비를 찍고 비응도 마파지길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넘어 둑을 넘으니까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주말이라서 가족 단위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한 가지 옥에 티는 해변에 해양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어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보는 듯했습니다.

 

제주도 사계 해변처럼 모래가 바위가 된듯한 바위들이 바닷물에 부딪히면서 찰싹거리고 있었습니다.

 

섬이었던 비응도와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된 비응도를 비교해놨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마파지 길이 조성되지 않았는데 근래 조성된 것 같습니다.

 

간단히 산책로를 살펴볼 수 있고요.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돌아봅니다.

 

산책로 데크길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섬을 둘러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드라마를 봐야 되는데 억지로 데리고 나와서 살짝 불만인 듯.

 

주말이라서 낚시꾼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보기에는 물고기를 낚는지 시간을 낚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기가 낚이는 걸 보려고 한참을 보고 서있어도 입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찰싹거리는 바닷물에 몸에 맞는데도 돌부처처럼 저렇게 서있습니다. 

 

상업단지로 조성된 비응항도 보입니다. 

 

사진 찍느라 따라가지 못하자 다시 불만 섞인 표정입니다. ㅎ

 

비응도라서 매 조각상도 있습니다.

 

망망대해

걷다가 바위도 멋지고, 바닷물과 찰싹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등대가 보이는 반환점에서 다시 돌아 나옵니다.

 

데크를 설치하면서 나무 한 그루를 살려놨네요. 

 

조금 걸어 나와서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겨우을 버텨낸 산열매와 봄기운을 맞아 새싹을 틔우는 나무들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옵니다.

 

데크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비응항과 상업단지

 

전망대에서 본 서해바다와 공업단지

 

데크전망대 말고도 시멘트길로 이어진 팔각정이 하나 더 있는데, 귀차니즘이 발동한 여왕님은 쓸데없이 뭐하러 가냐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하산합니다.

 

밀물 때라 산책 전보다 물이 더 해변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워 비응항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응항은 포구를 끼고 있고 옆에 상업지역도 있어서 선유도나 부안으로 넘어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 같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비응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식사를 하고 다른 여행을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상으로 군산 비응도 마파지길 산책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