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출퇴근 길에 자출족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따사로운 햇빛과 뺨을 스치는 봄바람에 평소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 분들도 새로 구매하거나 겨우내 묵혀 뒀던 자전거를 꺼내 출퇴근과 라이딩을 하는데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서 보기는 좋지만 간혹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가서 지적해 주고 싶지만, 괜히 핀잔이나 들을까 걱정스레 지나가기만 하는데요. 이 모든 게 경험 부족에서 오는 안일함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20년 MTB 라이더로서 간단하지만 필수로 챙겨야하는 자전거 용품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헬멧
필자도 자전거 초보 시절에는 헬멧의 중요성을 모르고 탔었는데요. 자전거를 타다가 한 번 넘어져 보면 헬멧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경우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몸 보다 머리가 먼저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안전용품이지요.
2. 고글(보안경)
헬멧과 함께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안전용품입니다. 멋으로도 착용하지만, 라이딩 도중 먼지나 조그만 벌레가 눈에 들어와서 갑자기 전방주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속 라이딩 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굉장히 위험하겠지요?
3. 장갑
장갑 또한 넘어질 경우 땅바닥에 먼저 손을 대서 손이 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안전용품 중의 하나입니다. 하절기에는 사진에 보이는 반장갑이 좋고, 겨울에는 스키 장갑을 추천합니다. 스키 장갑이지만 겨울 라이더들한테는 자전거 탈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4. 등산용 배낭
배낭 또한 안전 용품으로서 넘어질 때 등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안전 용품의 역할뿐만 아니라 펑크나 체인이 끊어졌을 때 간단한 정비용품도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5. 펑크용품(펌프, 튜브). 체인, 체인 툴
자출 거리가 시내인 경우는 가까이 있는 자전거 점에서 수리를 하면 되는데, 사진에서처럼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나 산 속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자출 경로가 사진과 같이 허허벌판이라면 반드시 펌프와 여분의 튜브를 가지고 다녀야 됩니다. 타이어에 펑크 기인물(철스크랩, 가시)등을 제거하고 튜브만 바꿔서 목적지까지 가면 됩니다. 숙달되면 5~10분이면 수리를 하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회사나 집에 도착해서 펑크 난 튜브를 정비하면 됩니다. 추가로 체인이 끊어졌을 때 사용할 체인 툴이나 여분의 체인을 함께 챙겨도 좋습니다.
요즘에는 성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펌프와 튜브가 많이 나오니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6. 전조등, 후미등
야간에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전조등 라이트는 반드시 갖추어야 하겠지요?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후미등도 함께 갖추면 야간 라이딩을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7. 간단한 자전거용 미니백
안전하고는 상관이 없지만 유용해서 올려봅니다. 튜브나 정비용 본드, 펑크패치 같은 용품은 가방 안에 두면 널브러져 다른 기인물에 파손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미니백 안에 조그만 정비용품을 가지고 다니면 안전하게 보관도 되고 백팩 안이 간단히 정리가 됩니다.
이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준비해야 할 용품들을 간단히 포스팅해 봤는데요. 무엇을 하든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즐기는 게 좋겠지요? 그런데 보통 어떤 일을 하든지 숙련자보다는 초보분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라서 겨우내 움직이지 않던 몸을 쓰고, 따뜻한 날씨와 상쾌한 바람에 달리다 보면 안전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돌발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언제든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라이딩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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