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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학, 철학

고독을 자아실현(희망)으로 바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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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에이브러햄 매슬로(1908~1970,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 중 최고 우위에 있는 자아실현을 이루었다고 판단한 많은 역사인물을 비롯해 당시 생존해 있던 아인슈타인과 그 밖의 인물들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15가지를 밝혔습니다. 점점 더 기술기업의 콘텐츠에 매몰되가는 세상에 '나는 어떤가?'라는 성찰을 하기에 좋은 글이어서 옮겨봤습니다.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15가지

1.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자각하고 쾌적한 관계를 유지: 소망, 욕망, 불안, 낙관주의, 비판주의에 기인해 예견하지 않는다. 미지의 것이나 애매한 것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흥미로워한다.

2. 자연을 비롯해 자신과 타자를 수용: 마치 자연을 자연 그대로 무조건 받아들이듯이 인간성의 약점, 유약함, 사악함을 받아들일 수 있다.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행동, 사상, 욕구에 자발적이다. 행동의 특징은 단순하고 자연스러우며, 거짓을 꾸미거나 결과를 노리느라 긴장하는 일이 없다.

4. 과제 중심적: 철학적, 윤리적인 기본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넓은 준거기준 속에서 살아간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다. 폭넓고 보편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을 한다.

5. 초월성-프라이버시의 욕구: 혼자 있어도 상처받거나 불안해 하지 않는다. 고독과 혼자만의 생활을 즐긴다. 이러한 초월성은 일부 사람들에게 냉정함, 애정의 결여, 우정의 부재, 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6. 자율성-문화와 환경으로부터의 독립. 능동적 인간: 비교적 생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에서 독립해 있다.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사랑과 안정에 의한 만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자기 발전과 성장을 위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믿는다.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항상 신선하고 천진하게 인식하고 경외와 기쁨, 경이로움과 황홀감을 느낀다.

8. 신비로운 경험-최고의 체험: 신비로운 체험을 갖고 있다. 황홀감과 경이로움과 외경심을 동시에 가져오는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확신한다.

9. 공동체 의식: 때로는 인류에게 화가 나거나 조바심이 나거나 싫증이 날때도 있지만 그들에게 동정과 애정을 느끼며 도움을 주고자 한다.

10. 대인관계: 마음이 넓고 깊은 대인관계를 유지한다. 소수의 사람들과 특별히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자아실현적으로 매우 친밀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1. 민족적인 성격구조: 가장 심원한 의미에서 민주적이다. 계급이나 교육제도, 정치적 신념, 인종과 피부색 등에 관계없이 자신과 잘 맞는 성격의 사람과는 누구와도 잘 지낸다.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선악의 구별: 매우 윤리적이고 확실한 도덕기준을 갖고 있어 올바른 일을 행하고 옳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 수단과 목적을 명확히 구별할 줄 알고 수단보다 목적에 마음이 끌린다.

13. 철학적이고 악의 없는 유며 감각: 악의 있는 유며, 우월감에 의한 유머, 권위에 대항하는 유며에 웃지 않는다. 그들이 유머라고 인정하는 것은 철학적이다.

14. 창조성: 특수한 창조성, 독창성 등 발명의 재능을 갖고 있다. 그 창조성은 건강한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보편적인 창조성과 같은 종류다.

15. 문화에 편승하기를 거부: 자아실현적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 속에서 잘해 나가지만, 아주 깊은 의미로는 문화에 편승하는데 저항한다. 사회의 규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규제에 따른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같은 SNS 친구 수나 트위터의 팔로워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매슬로의 고찰에 의하면 성공한 인물들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자아실현형 인간은 오히려 고립 성향이 있고 극소수의 사람들과만 깊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매슬로의 지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점점 '얕고 넓어지는' 우리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동양 고전에서도 매슬로와 같은 지적을 한 사람이 과거 현인 중에도 있었습니다. <장자>의 산목 편에서 "군자의 교제는 물과 같이 담백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고, 소인배의 교제는 단 술과 같아 오래가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타인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자신도 머릿속으로는 그 사실을 분명히 자각하면서도 실제로 내면에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진짜 욕구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것을 '의존관계'라고 하는데, 우리의 '넓고 얕은 인간관계'도 그러하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기술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기술노예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고, 사회 한 편에서 '고독'이라는 이름으로 소외되는 계층이 삶의 그늘에서 나와 삶에서 호기심과 자아실현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고독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오는 단어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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