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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학, 철학

자기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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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자료출처: 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스스로 부정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건 매우 불쾌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외면하려 한다. 사랑받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스미스의 생각을 풀어 말하면 대략 이렇다.

'우리는 사랑받고 싶어할뿐 아니라,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생각하고 싶어한다.'

즉 자신을 실제 그대로 보지않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바꿔 생각한다는 뜻이다. 자기기만은 솔직한 자기인식보다 훨씬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이기를 좋아한다. 자기자신을 속이는 게 심적으로 훨씬 더 즐겁기 때문이다. 솔직한 자기인식에 있어서 사람들은 모두 겁쟁이다.

 

-"저 의사는 용감하다."

자신의 몸을 직접 수술할 때도 손을 떨지 않는 의사를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이 의사만큼 용감한 사람이 또 있다. 자기 행실의 결점을 가려버리는 자기기만이란 베일을 과감히 벗을 줄 아는 사람이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첫 번째 원칙은 자기 자신을 속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자기 자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이다."

나는 누구인가? 가끔 나는 나를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이 된다. 나 자신이 얼마나 쉽게 속는가는 얼마든지 증명해 낼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물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나는 아니다."라고 착각한다. 그것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되뇐다.

"나는 나의 민낯을 정직하게 본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자기기만이다.

-자기기만은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인간이 살면서 겪는 혼란의 절반은 바로 이 자기기만에서 비롯된다. 인간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볼 줄 알기만 해도 자기기만이란 맹점에 빠지지 않는다. 자기기만을 방치한다면 결국 우리는 거짓된 자기 모습을 견디지 못하게 될 것이다.

 

-조물주는 자기기만이라는 인간의 약점을 방치하지 않았다. 또한 인간이 완전한 착각 속에 빠져 살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았다. 다행히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서 스스로 어떻게 사는 게 옳은지 깨닫게 만들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글을 보고 자신을 성찰한다면 자기기만 속에서도 진실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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