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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원 방문(장인어른 신경과 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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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가족들의 병원 방문 횟수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 장인 장모님, 여왕님과 필자, 엊그제 큰딸, 저 모르게 작은 딸도 병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직 거동이 불편하지 않지만, 연세가 지긋하신 장인 장모님은 차량 픽업이 없으면 병원에 가기 힘들기 때문에 매번 필자가 픽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산 의료원

군산의료원은 준종합병원정도의 규모입니다. 지난번에는 여왕님이 택시로 모시고 왔는데, 오늘은 필자가 휴일이라서 직접 자동차로 모시고 왔습니다. 비가 엄청 쏟아지네요.

 

군산의료원 주차장

주차장이 꽤 큰편인데도 대부분이 꽉 차있습니다.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나 봅니다. 군산에도 노인인구가 많아지다 보니 병원 안 내방객들도 노년층이 많아 보였습니다.

 

군산의료원 정원

장인어른은 지금까지 도내 대학병원에 매번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치매 증세가 심해지면서 군산 건보공단과 군산의료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증상이라도 여러 군데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대학병원과 군산의료원을 방문하면서 같은 증상이라도 한 곳의 병원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에도 이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사실 대학병원 신경과 주치의분을 믿고 다녔는데, 군산의료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보니 대학병원 신경과 주치의가 조금 무성의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지 않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간단한 문진 몇 마디하고 조그만 의료용 망치로 무릎관절을 때리고서 처방을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일체의 조언도 없었고요. 사실 옆에 계시던 장모님도 그 무성의함에 실망을 했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번 그냥 마음속으로만 삭이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건보공단에서 지원하는 처방 외로 4~5가지 약을 더 처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값이 매우 비싸게 나왔었고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자신한테만 맞출 수는 없겠지만, 병원 같은 경우는 더욱 환자 자신과 맞는 병원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필자도 젊을 때 운동을 하다가 다치면 주위에서 추천하는 병원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추천하는 분한테는 잘 맞을지는 몰라도 필자한테는 전혀 증상의 호전도 없고 나아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병원을 돌아보다가 저한테 딱 맞는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병원비가 비싼 대학병원이라면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군산의료원 신경과

조금 더 진료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군산의료원 주치의는 환자들을 대함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얘기해주지 않던 병원과 건보공단과의 관계, 건보공단에서 최대로 지급되는 약의 종류, 처방전의 약 투약 후 환자 상태, 그리고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주치의가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지만, 환자와 환자 가족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였습니다. 군산의료원 처방전을 받고 장인어른이 2주 전까지만 해도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출, 횡설수설, 밤에 잠을 안 자는 것들이 확연히 좋아지셨습니다. 

더 생각할 필요 없이 추후 진료는 군산의료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 방문이 잦아지면서 인생 최대의 자산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방문해주신 이웃님들도 무더운 날씨 건강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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