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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배우기(교재도착), 연습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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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나이가 들면서 뭔가 호기심이 더해지는 것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아까운 것인지, 아직 모르는 분야를 덜 배웠다는 안타까움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이상하게 뭐든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운동이고 책이고 닥치는 대로 읽고 있는데도 마음속에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엇그제 또 악기 하나를 저질렀는데, 보기엔 쉬워 보여도 세상 일 참 쉬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카리나

생각보다 이쁘지요?

 

오카리나 교재 구매

오카리나 교재

교재까지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한 교재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막상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배워야 할 게 참 많습니다. 악보 보는 법, 소리 내는 법, 더 들어가면 반음 내는 법, 플랫, 샵, 학교 다닐 때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콩나물 그림까지요. 여기서도 등장하는 사후확증편향. 진작에 학교를 다닐 때 열심히 배워둘 걸 내가 그렇게 후회할 줄 알았지.ㅠ

교본은 초급용 두 권을 구매했는데, 모두가 입문자들이 배우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9천원인데 만원이 넘지 않으면 배송료가 붙어서 두 권을 구매했습니다.

 

교재 내용

내용을 보니 정말 낫 놓고 기역자부터 가르친는 것 같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동요부터 가요, 영화음악까지 초급자들이 연주하면서 익히기 쉬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지법

비교적 학교에서 교육 목적으로 오카리나를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마음은 다시 초등학생으로 돌아가야 할려나 봅니다. 

 

귀에 익긴한데 다시 익혀야 할 것 들입니다.

 

딸내미들 피아노 학원 보낼 때 검은건반이 '도레미'와 같이 또렷한 음이 아니길래 뭔지 몰랐는데, 반음이나 변화음을 표현할 때 쓰는 것이었네요. 그렇게 표시되는 게 플렛이나 샵이었고요.

 

합주 연습용 CD도 있는데, 이것도 유튜브 피아노 반주를 찾아 봤더니 거의 다 있어서 유튜브와 합주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카리나 배워보기

처음 오카리나를 받아보고서 불어봤는데 '도레미파솔라시도'까지 제대로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3일 정도 운지법을 익히고 한 시간 가량 연습을 하니까 처음보다 쉽게 소리가 납니다. 생각보다 운지법도 익히기 쉽고요.

일단은 유튜브 선생님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세상 좋아진 걸 느끼는 게, 유튜브로 검색을 해봤더니 많은 분들이 악기 다루는 법부터 입문부터 숙련자 과정까지 영상을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한 분의 선생님에게 여러 명의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고 보니까 마치 여러명의 선생님이 한 명의 학생을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초부터 팁, 중급, 숙련자 과정까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면 어느 정도까지 실력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요.

유튜브로 배우는 오카리나

유튜브에 보니까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르신을 위한 강의도 많습니다. 노트북을 켜고 따라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한 시간 정도 하니까 위에 보이는 곡도 어설프게나마 따라 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마음에 드는 강좌와 선생님을 골라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한 시간 가량 손이 아픈 줄도 모르고 연습했더니 오른손 엄지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행히 수포는 아닌데, 저도 생각하지 못는 사이에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갔나 봅니다. 어쩔 수 없는 초보.ㅠ 이 뿐 아니라 손에 쥐가 나는 것 같이 뻐근했습니다. 너무 많이 하면 관절염 생길 듯합니다.

열정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이런가요? ㅋㅋㅋ 하다가 보면 익숙해지고 손에 힘이 빠지거나 굳은 살이 박히겠지요.

날마다 한 시간 정도만 연습을 해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시간 분배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책, 운동, 악기 배우기까지 하면 시간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네요.

 

이상으로 초보 오카리나 유저의 연습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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