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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당진 마섬포구 자전거 라이딩(당진 라이딩코스 추천, 석문방조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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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건강상의 문제로 3년 만에 단체 라이딩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악 자전거를 탔지만, 로드 자전거를 타는 동료들도 있고 자전거로 산을 올르는 게 부담되는 동료들 때문에 평지로 단체 라이딩을 합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트라이애슬론이나 자전거 전문 대회의 그란폰도나 힐클라이밍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오늘 코스가 최적의 훈련 코스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마섬포구.

달리 대회를 나가는 목적도 아니고, 취미나 운동삼아 타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거리인 30~40km 가량 되는 거리이고 모든 코스가 평지라서 초보분들도 어렵지 않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회사 동료들끼리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 주로 마섬포구와 반대방향힌 삽교호 관광공원으로 갔었습니다. 두 곳 모두 코스도 좋지만 적당한 먹거리가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출발

회사 일이 끝나자마자 회사를 나가 석문 방조제로 향합니다.

석문방조제 석문교

석문교부터 제대로 된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석문교를 지나서 방조제 위로 올라가야 되는데 동료 한 사람이 급하게 올라가다가 그만 신발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순간포착. ㅎ

 

원래 다섯 사람이 라이딩을 하려고 했는데 한 사람이 늦잠을 자서 자전거 출근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네 사람만 자전거로 출발했습니다.

 

석문 방조제

방조제에 올라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햇빛은 좋은데 다소 바람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입니다.

 

목적지인 마섬포구까지 석문방조제의 길이는 10km가량 됩니다. 오늘 초보 라이더 있는데 처음에는 잘 따라오더니 3km지점을 지나면서 힘에 붙이나 봅니다. 둘은 선두에서 멀찌감치 멀어지고, 둘은 한 참 뒤로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로드바이크를 타는 동료는 벌써 도착해 있습니다. 역시 속도는 로드 자전거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잠시 어선 선착장을 돌아봅니다.

포구와 날씨가 사진을 못찍는 사람도 멋지게 나오게 합니다.

 

사람들에게 먹이를 많이 얻어 먹은듯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마섬포구

마섬포구 입구

당진에는 해변을 끼고 있는 마을이 많아서 많은 포구들이 있습니다. 마섬포구, 안섬포구, 한진포구, 멧돌포 포구 예전에 성구미 포구까지 많은 어민들이 싱싱한 물고기를 잡아서 회를 판매합니다.

태균네횟집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단골로 방문하는 횟집입니다. 워낙 저렴하게 라이딩을 하는 동료들이라서 비싼 횟감을 먹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진 분들이 마섬포구에서 태균네횟집을 맛집으로 알려져 있나 봅니다. 다른 동료나 지인들도 마섬포구에 오면 꼭 태균네만 찾습니다.

태균네횟집 앞에서 셀카도 한 컷.

 

태균네횟집 내부

3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매우 협소했는데, 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횟감을 주문하면 식전 음식이 꽤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회는 2인분에 6만원이면 조금 비싼듯.

일행은 저렴하게 칼국수만 주문했습니다.

라이딩 일행

마스크 때문에 모자이크 편집이 필요없는 편안함. 

 

기본반찬이 깔리고요.

간제미 회무침, 조개찜, 멍개

해산물을 좋아하는 필자가 눈에 가는 기본반찬들입니다. 횟감을 주문하면 리필도 된다는데 칼국수라서 리필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칼국수

양푼이 세숫대야만 해보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양푼칼국수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해산물로 국물을 내서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섯 사람이 먹다보니까 금방 비워지네요.

 

돌아오는 길

마섬포구까지 가는 길은 다소 강한 바람때문에 힘들었는데, 돌아가는 길은 뒤에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쉽게 자전거가 굴러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살짝 코스를 바꾸어서 석문호 옆 들판을 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길은 방조제 건설 전에  자동차가 다니던 도로였는데 지금은 거의 차량 통행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는 최적의 코스였습니다.

석문산업단지 도로

석문산업단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약간은 도로라이딩을 합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공장이 많지 않아서 차량 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3년 전에는 없던 철다리가 새로 생겼네요. 이 다리를 속도내서 달리면 절대 안됩니다. 다리 끝에는 길이 없는 급경사. 조심해서 2차선 도로로 내려갑니다.

 

다리를 내려가니 이런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젠 차량통행이 없어서 걷거나 자전거 라이딩 도로로 주로 이용되나 봅니다. 주거지역하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걷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는 최적의 코스입니다.

 

잠시 정리를 하고 본격적으로 달립니다.

 

살짝 멀어보이긴 한데, 바람이 뒷쪽에서 불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자전거가 달려나갑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진한 풀향기, 물비린내, 스치는 바람까지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거기에다 여유까지 더해지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당진 시내로 가는 동료와 갈라지고 목적지가 같은 동료 둘과 함께 5km가량 더 달립니다.

 

골프장을 지나서~.

 

최종 목적지인 유곡리에 도착했습니다. 라이딩 마무리로 문화센터에 가서 샤워 겸 수영을 30분 가량 간단히 하고 일과를 끝내니 밤 8시가 되었네요.

마섬포구 라이딩 코스

라이딩을 끝내고 스포츠 트래커를 종료하니 코스가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일행중에 초보가 있어서 다소 걱정이 되긴했는데, 무사히 라이딩을 끝내서 다행입니다. 조금 힘들어 보였는데 다음에도 따라갈려나요?

대략 40km 가량 라이딩을 했는데, 대회를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정말 좋은 훈련코스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오늘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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