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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중복 날에 먹은 능이백숙(군산 백숙맛집 뜨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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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일이라서 집에 왔더니 오랜만에 여왕님이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무슨 선물인가 했더니 지인으로부터 백숙 선물을 받았다고 하네요. 중복이라서 이런 선물도 들어오나 봅니다. 백숙을 직접 해 먹는 게 아니라 음식점에 티켓을 사서 선물을 받았나 봅니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뜨란풍경>이라는 백숙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군산 수송동에 있어서 집에서 데우고 치우기 번거로우니까 먹고 오자고 하니까 상차림 비용이 2만원 이상이 추가가 된다고 하네요. 그냥 집으로 포장해 와서, 냄비에 조금 더 데웠습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메뉴 이름이 자연산약초능이백숙이라고 합니다. 음식점에서 먹는 가격은 무려 69,000원, 포장을 하면 5만원이면 된다고 합니다.

자연산약초능이백숙

직접가서 먹은 상차림은 꽤 괜찮아 보였는데, 집에서 순서없이 데우니까 음식점처럼 예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토종닭이라서 기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능이 특유의 향기가 퍼져나옵니다. 삼계탕하고는 향기가 전혀 달라서 씁쓸한 삼계탕을 먹지 못하는 분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닭다리 하나를 작은딸한테 먼저 잘라 주었습니다. 작은딸이 워낙 소식가라서 딸랑 요거만 먹고 더 이상 먹지를 않습니다. 닭죽을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해도 절대 입에 대지 않네요.

나머지는 필자와 여왕님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여왕님은 닭날개 전문. 남자들은 바람난다면서 먹지 말라고 하고 여왕님이 날 개 두쪽을 모두 먹습니다. ㅋ

 

부추와도 같이 먹고

 

능이버섯도 골라먹어봤습니다. 능이는 워낙 귀한 버섯이라서 처음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토종닭이라서 가슴살도 먹을만 했습니다.

서해안쪽 지방은 여름날씨치고는 생각보다 덥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은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백숙이 보양식으로는 양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를 이겨내기에는 참 좋은 음식같습니다.

모든 이웃님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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