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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당진 유곡리 <카페 하인츠 안다미로>에서 만난 댕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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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숙소는 잠을 자는 용도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더위를 피하기 좋은 데가 수영장과 도서관인데요. 두 곳 모두 시간이 맞지 않거나 분위기 전환을 할 때 종종 들르는 곳이 조용한 전원 풍경과 정원이 예쁘게 가꾸어진 카페 하인츠 안다미로입니다. 필자 말고도 같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동료도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요. 우리 두 사람은 이 카페를 둘만의 아지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할때도 "아지트에서 봅시다"하고 만납니다. 일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예전에 안보이던 댕댕이가 있어서 다시 포스팅해 봤습니다.

카페하인츠 안다미로, 주차장

전원풍경이 물씬 풍기는 조용한 카페입니다. 살짝 외진 곳에 위치해선지 약간은 한가합니다. 초록초록한 게 눈이 편안해지지 않나요?

간단히 카페하인츠 안다미로의 정원을 보실까요?

카페하인츠 입구로 향하는 계단

1층 음식점을 지나 2층이 카페로 향하는 계단이 나옵니다.

해바라기

썬플라워의 포스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마치 이글거리는 태양같습니다.

알수 없는 열매와 여름꽃인 해바라기, 백일홍, 참나리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아마 사장님의 어머님이 꽃을 매주 좋아하시는 분인 듯싶습니다. 가끔 오래 머물고 있으면 어머님이 다과도 내주십니다. 백일홍 옆에 뒤집어진 슬리퍼는 옥에 티. ㅠ

2층으로 향하는 계단과 테라스에는 화분에 다육이들이 건강하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역시나 식물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카페하인츠 테라스

테라스에 야외 식탁도 있는데, 여름에는 더워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없을 듯합니다. 여름에는 간단히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차양막을 설치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야외 정원을 즐기면서 차를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정원이 참 예쁘지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고구마라떼 한 잔을 주문하고서, 목표한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꽤 긴 시간을 혼자 있어서 미안했지만 다행히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카페 하인츠 댕댕이들과 만남

사실 필자는 강아지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양한 토종 견종을 키우면서 자랐는데요. 지금도 조건만 되면 강아지를 키우고 싶기는 하지만, 거주지가 아파트라서 쉽지가 않습니다. 대신 이런 곳에서 댕댕이들을 만나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놀 자신이 있습니다.
대충 책을 마무리하고 어둑어둑 해질 무렵 카페를 나오니까 못 보던 댕댕이들이 신나게 뛰어나옵니다.

귀욤귀욤 댕댕이들

"누구세요?" 딱 이런 표정.
잡종견 같은데 크지도 않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어미 같습니다.

두 녀석은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쑥스러운 듯 둘이서 앙알거리면서 장난을 지는데, 바둑이는 유난히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사장님이 잘 먹이고, 깨끗한 잔디밭에서만 놀아서 그런지 매우 건강해 보입니다. 바둑이가 다른 댕댕이들 놀든지 말든지 자꾸 저한테만 다가오네요.

휘파람을 불었더니 놀다가도 다 같이 저를 향해 집중~.
이번엔 "왜요?" 이런 느낌.

"조금 더 놀아주셈"ㅎㅎ
이 녀석과 한참을 놀았습니다. 지금 표정을 봐도 참 호기심이 많은 녀석 같네요.

한 참을 놀고 나가려니까 잘 놀아주는 손님을 보내기 아쉬운지 뒤따라오네요.
다음에 또 보자고 친구들....ㅎ

그러고 보니 나중에 은퇴하면 조용한 곳에 북카페를 하나 차리고 이런 식으로 노후를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제 취향과 맞는 곳입니다.^^

이상으로 무더위에 시원하게 시간을 보낸 카페하인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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