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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두, 자두 종류, 자두 복숭아 씨 분리해서 쉽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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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겪리 기간 동안 집에 혼자 있는 게 안타까웠는지 여왕님이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자두를 사 왔습니다.

여름에 수박과 참외 외에는 먹는 과일이 거의 없어서 자두를 수십 년 만에 먹어 보는 것 같습니다. 별 기대 없이 하나를 입에 넣었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상큼한 신맛이 입안에 확 퍼졌습니다. 저는 과일 중에서도 신맛이 나는 과일을 거의 입에 대지 않고 있어서 강하지 않은 적당한 신맛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왕님은 딱 한 번을 사 오고는 먹고 싶다고 해도 사오지를 않았습니다.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집에서 먹지를 못해서 당진에 올라와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피자두, 후무사, 대석자두

쇼핑몰에 들어가 보니 자두 종류가 이렇게 많아나 싶었습니다. 위에 올린 것 말고도 한 두 가지가 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피자두 외에는 잘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먹었던 자두가 대석자두나 후무사 종류였던 것 같았습니다. 대체로 빛깔이 고운데, 이번에는 안 먹어 본 피자두 맛을 보고 싶어 고민하지 않고 주문했습니다.

 

배달되어 온 피자두

맛을 보고 싶은 급한 마음에 포장을 뜯자마자 두세 개를 먹은 것 같습니다. 주문하고 쇼핑몰 후기에 상한 자두가 있다는 글을 보고 상한 자두가 올까 걱정했는데 열다섯 개 정도가 모두 상하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동봉 되어 온 안내문

후숙과 보관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실제로 피자두를 먹어보니까 생각보다 신맛이 없고 맹맹한 맛이었습니다. 상한 자두를 받은 분들은 포장해서 보낼 때 너무 잘 익은 과수를 보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피자두는 그리 신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살짝 덜 익은 걸 먹어도 괜찮습니다.

여름 과일의 특성상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자두를 구매하면 최소 3~4일 안으로 먹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많지 않다면 너무 많은 양을 구매하지 않는 게 중요하겠지요.

 

자두 쉽게 먹는 법(복숭아도 같은 방법)

 

먹는 방법은 그냥 먹어도 되는데, 가운데 씨를 빼고 과육만 먹는 저만의 방법을 이용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과도로 자두를 4등분이나 8등분으로 빙 둘러서 칼집을 내줍니다. 자두는 작은 과일이기 때문에 4등분만 해도 충분하고, 복숭아처럼 조금 큰 과일은 8등분을 하면 됩니다.

 

4등분 칼집

 

8등분 칼집

과도로 이렇게 씨까지 닿도록 등분을 해주고요.

등분된 과육과 씨를 분리하기 위해 과육 한 조각을 잡고 비틀면 됩니다. 일단 한 조각을 떼어 내면 나머지 과육은 떼어낸 방향으로 비틀면 예쁘게 분리가 됩니다.

 

4등분으로 분리된 자두

깔끔하게 분리가 되었습니다.

 

빛깔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과일인데 피자두란 이름처럼 접시에 올려놓으니까 육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맛은

집에서 먹었던 대석, 후무사 자두보다는 신맛이 너무 없는 맹맹한 맛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신맛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신맛이 없는 맹맹한 맛에 살짝 아쉬웠습니다. 자두를 드실 분들이라면 피자두보다는 대석이나 후무사 종류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맛이 궁금한 분들이나 색깔에 만족하시는 분들이라면 피자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자두맛에 반해 자두 포스팅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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