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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학, 철학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 같다면-심리적 이기주의(책,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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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 같다면-심리적 이기주의

 

-심리적 이기주의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그 궁극적인 동기를 살펴보면 결국 자기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점이다. 제레미 벤담이나 토마스 홉스와 같이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라고 가정한 철학자들이 이러한 관점을 취하고 있다. 다면 이 철학자들이 직접 본인들의 입장을 심리적 이기주의로 정의한 것은 아님에 주의하자. 심리적 이기주의는 윤리학과 관련해 꽤나 자주 논해지는 주제이긴 하지만 철학에서는 어디가지나 부수적인 위치에 머물고 있으니까.

 

-심리적 이기주의에 반대되는 입장은 심리적 이타주의로 인간이 하는 행위의 동가가 완벽하게 이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아무리 겉으로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위라 할지라도 그 궁극적인 동기를 찾아 올라가보면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은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은 일절 생각하지 않는 진정한 이타주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다.

 

-착한 행동을 지양하는 대신 내가 베푼 선행이 결국에는 나에게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동기가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 이 세상을 보다 친절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진정으로 선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할지라도 그로인해 얻어진 세상은 분명 착하면 손해라는 강박을 버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난 과거에 우리 사회도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착하면 손해다', '착하면 바보다', '착하면 당한다'라는 인식이 알게모르게 퍼져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신과 평생을 같이하는 배우자도 믿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을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학교에서 배운 도덕과 윤리하고 이 세상의 도덕적 인식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한 적도 있는데요.

원인을 따지자보면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사회는 다른면에서 아무리 선진화가 된 사회더라도 의식이 선진화된 그만큼의 사회적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겠지요. 어쩌면 지금이나 현재 내가하고 있는 바보같은 선행과 착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이용이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선행과 착한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기자신과 똑같이 행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도움을 받은 그 자신도 자신처럼 어려운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행이 앞서는 사회가 더 발전하게 된다면 착한 사람이 바보나 호구로 생각하는 생각은 사라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애덤 스미스가 쓴 <도덕감정론>에서도 선한 영향력의 위대함을 자신의 평생의 역작이라고도 남겼고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도 세상이 어려운 시기임에는 분명하지만,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이러한 선한 마음이 세상의 어두운 면을 비추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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