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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군산 외각 가볼만한 카페, 케이밸리(가족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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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공부하는 큰딸이 내려와서 모처럼 온 가족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얼굴을 마주칠 때만 빼고는 전쟁터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유독 조용한데 큰딸이 성격이 조용하지 못하고 가만있지를 못해서 집이 떠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성격이 비슷한 여왕님은 점점 더 큰 딸하고 같이 지내지 못하겠다고 하소연까지 하네요. 큰딸은 엄마를 괴롭히는 게 즐거운지 가만 놔두질를 않습니다.

이럴 때는 빨리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게 현명하겠지요?

 

바로 여왕님이 얼마전 모임에서 갔다 왔다고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여왕님은 카페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친구들 따라가면서 분위기에 자꾸 이끌리나 봅니다.

 

오늘 찾아간 카페는 K.VALLEY 라는 카페입니다.

K.VALLEY 카페

어딘가 하고 네비를 따라갔더니 오성산 뒤편에 있는 시골이었습니다. 근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올라가는 조그만 샛길도 있고요.

주차장: 매우 넓음.

영업시간 휴무: 아래사진 참고.

그러고 보니 북카페였네요.  옆에 요양원이 있는데, 사장님이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시나 봅니다.

 

k.VALLEY 정원

건물을 중심으로 넓다란 정원이 보기 좋네요. 반려견이 있으면 같이 와서 놀아도 될 듯싶습니다. 

 

세 모녀

세 모녀가 차를 주문하는 사이 저는 카페 안을 둘러봅니다. 작은 딸이 제일 작았는데, 이제는 제일 키가 큽니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작은딸이 언니인 줄 압니다.ㅎ

이렇게 카페에서 차를 시킬 때만 조용한 세 모녀입니다. 왜들 얼굴만 마주치면 서로 잡아먹으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북카페답게 한 쪽에 커다란 책장이 있습니다. 가끔 피아노도 치시나 봅니다. 조용한 곡을 연주하면 차 맛이 더 좋을 듯합니다.

사방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따로 조명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네요. 카페 밖 정원 풍경도 보기 좋고요.

 

주문한 차가 나왔습니다. 다른 간식 메뉴를 주문했는데 먹고 얘기하느라 찍지 못했습니다.

청귤 차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맛이 시지도 않고 진한 맛이 너무 좋아서 다음 방문할 때는 청귤 차를 시켜먹어야겠네요.

이렇게 해서 다시 폭풍 수다가 시작됩니다.

네 가족 중에서도 말수가 적은 작은 딸과 저는 주로 듣기만 합니다. 그래도 시끄럽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주 집이 떠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 어릴 때보다도 성장한 후가 더 시끄러운 것 같네요. 여왕님은 나중에 큰 딸 하고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합니다.ㅠ

 

이상으로 군산 K.VALLEY 찻집에서 함께 한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카페가 외지긴 했어도,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카페 같습니다. 나이 지긋한 사장님도 많이 친절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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