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잠이 안와서 거의 24시간 동안 제대로 잠을 못잔 탓에 어제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깊은 잤습니다.
아침에 왠일로 늦잠을 자지 않고 일어난 작은딸이 이성당에서 아침을 해결하자고 합니다. 와이프는 평소라면 쓸데없이 이성당같은 곳에 가지 말고 밥먹자고 할텐데, 오늘아침은 같이가서 아침을 해결하자고 하네요.
아파트에 나와 월명공원 쪽하늘을 보니 겨울인데도 그다지 춥지않고 하늘도 정말 파랗고 보기 좋네요. 그야말로 이런날 밖에 나오지 않으면 하느님한테 욕먹을 것같은 날씨입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10분쯤 걸어서 이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300미터쯤 돼서 가끔 식구들이랑 시간 죽이러 오기도 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줄도 없고 한가합니다. 오랫만에 들러보니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빵을 고르고 계산대에서 값을 치른 후, 매장 안쪽에 있는 홀에 가면 이렇게 사람들이 앉아서 빵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전에 학교다닐 때 조금 노는 친구들의 노는 장소였고 미팅장소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이나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실제로 군산 사람들은 이성당에서 모임도 많이 하고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성당 안 wifi도 300메가가 넘게 나와서 누군가 기다리며 혼자 있을 때 인터넷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빵을 다 먹고 나갈 때쯤 되니까 사람들이 많아져서 시장통처럼 시끄러워졌습니다. ㅠ
빵이 거의 모두 비슷한 맛이긴한데, 우리 와이프는 오란다 빵을 좋아합니다. 고명으로 계피맛이 들어가 있어서 젊은 사람보다 살짝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깨끗이 먹고 비웠습니다. ㅎ
마지마으로 커피로 입가심을 합니다. 커피는 공짜입니다.
식사 후 매장 밖에 나왔는데 아직도 한가합니다. 이성당에 오시는 관광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앙금빵과 야채빵을 사는 줄입니다. 다른빵을 사실때는 안서도 되니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성당 앞에는 절대 주차 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앞예 단속카메라가 있어서 빵값외에 4만원짜리 비싼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뜻밖의 국민의 의무를 수행해야 됩니다. 주차뿐만 아니라 차량 통행에 지장이 많아 군산시에 민원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니까 외지분들은 주의하셔야됩니다.
군산관광 장점 중의 하나가 주차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매장앞이나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이면 주차료를 따로 받는 곳이 없기 때문에 다른 관광지에 비해 좋은 것같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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