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어김없이 약속한 선운산 등산을 위해 고창으로 이동했습니다. 군산에서는 약 한 시간 거리라서 너무 일찍 출발하지 않고 9시쯤 일행을 만나 출발했습니다. 필자는 선운산이든 내장산이든 같은 관내 있어도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운산도 이제 겨우 두 번째 방문입니다.
산을 자주타는 동료한테 물었더니 선운사는 상사화라고도 하는 꽃무릇이 필 때쯤 가면 최고하고 하네요. 필자만 몰랐는지 저만 빼고 일행 모두 알고 있었네요. 내년에는 꽃무릇이 필 때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선운산 등산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운사를 입장해야 됩니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면서 사찰 내로 들어갈 때, 산을 내려오면서 사찰 경내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일행들이 워낙 저질체력들이라서 사찰은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게 만들어 놨네요.
주변 풍광과 상인들의 노상을 지나 선운사로 향해 들어갑니다.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지난번 수덕사 방문 때도 그랬지만 여왕님이 사찰 입장료가 모두 올랐다고 하네요. 역시 돈에 민감한 여왕님....ㅎ
경내로 들어가면서 아직 남아있는 단풍도 보고요. 단풍철에 와도 괜찮은 산행이 되었을 듯합니다.
오늘 돌아볼 코스를 잡아 봅니다. 필자 마음 같아서는 산 전체를 돌아보고 싶지만 일행들과 보조를 맞춰야 돼서 가장 짧은 코스로 정했습니다. 도솔암, 용문굴, 천마봉만 돌아보는 제일 짧은 코스로 정했습니다.
선운사 사찰 가운데로 통과하면서 가을 선운사를 봅니다. 담쟁이가 마치 혈관 같네요.
도솔암까지 콘크리트 길이 있는데, 일행들은 일부러 오솔길을 걷습니다. 다들 평지는 참 잘 걸어요.ㅎㅎ
꽃무릇에 관한 안내문도 있고요. 내년 9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올 이유가 생겼습니다.
도솔암 가는 길에 미륵바우도 만나봅니다.
도솔암부터는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는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산이라서 경사가 있긴 해도 거리를 보니까 칠갑산이나 용봉산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입니다.
그래도 산인데 그냥 올려 보내기 싫다는 듯 제법 가파른 데다가 바위산의 위용이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오늘은 그래도 씩씩하게 잘들 올라갑니다.
용문굴이 보입니다.
용문굴에서 대장금도 촬영을 했네요.
날씨가 안 좋을 때 쉬어가기도 좋을 듯합니다.
용문굴을 뒤로하고 천마봉으로 출발.
멀지 않은 곳에 천마봉이 보입니다. 마치 한라산 삼각봉 미니 버전 같은 느낌이네요.
천마봉 정상에는 데크도 설치가 되어 있네요. 선운산이 생각보다 낭떠러지가 많아서 데크는 안전을 위해 잘 설치가 된 것 같습니다.
용봉산만큼은 아니지만 선운산도 꽤 많은 바위산들이 보기가 좋습니다.
봄에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 아래로 도솔암이 보입니다.
그냥 하산하기 아까워서 사진 몇 장을 더 찍어봤습니다.
선운사를 중심으로 빙 둘러 산이 있어 더 산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일행들이 바로 하산을 합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도솔암이 나옵니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장사송과 진흥굴도 보고 내려갑니다.
산행거리가 8킬로미터가 넘는데, 주차장부터 도솔암까지의 거리가 반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여유와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선운산 전체를 둘러보아도 좋은 산입니다. 그리 큰 산은 아니고 코스도 다양해서 자신의 조건에 맞게 산행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선운산 등산 포스팅이었습니다.
산행 후 점심도 맛있게 먹었는데, 음식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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