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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체(갤럭시S22 울트라), 아이폰과 삼성폰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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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을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교체했습니다. 기계 자체가 낡기도 하고 손상이 가기도 했지만 어플을 쓰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저장용량과 램이 자꾸 문제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자꾸 저장공간이 문제가 된다는 메세지가 뜨고 처리속도가 느리고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없다면 몇 년을 더 쓸 수 있겠는데, 기계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전에 쓰던 스마트폰

많이 상처가 나고 낡긴 했지요? 요놈도 중고로 사서 5년이 넘게 사용했습니다. 작년에 바꾸려고 했지만, 우선권이 딸들한테 넘어가서 저는 자꾸 후순위로 밀리다보니 조금 늦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설 장을 보러 이마트에 갔는데, 전자제품 매장을 지나면서 눈을 슬쩍 봤더니 여왕님이 아예 매장 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전에 스마트폰 문제로 자꾸 투덜댔더니, 구매까지는 하지 않고 기계나 한 번 보겠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바로 바꾸자고 합니다. 그냥 비싸지 않은 중간 정도 사양의 제품으로 바꾸자고 했더니 의외로 제가 스마트폰을 좋은데 많이 잘 쓴다고, 기왕 바꾸는 거 좋은 걸로 바꿔서 오래 쓰라고 합니다.

곧 S22 시리즈가 단종이 되고 S23 시리즈가 나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교체를 바로 한 것은 여왕님 마음이 언제 급변해서 지금 바로 사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준다고 할 때 바로 바꿔야 됩니다.ㅎ 이전에 거의 중고폰만 사서 쓰기도 하고, 거의 새 제품은 처음 사기도 했고요. 사실 이 폰이면 다시 이 폰이 기능이 다해 못쓸때까지 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꾼 제품이 요놈입니다. 갤럭시 S22울트라.

와인색인데 일단 색깔도 예쁩니다.

 

박스를 개봉했더니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요새는 기능 설명 책자같은 게 없는 게 유튜브로 워낙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자세하게 기능 설명을 해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박스 안에는 스마트폰 하고 케이블만 딸랑 들어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조금 미안하다싶었는지 고속충전기 하나와 커버를 내주었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워낙 많은 정보가 들어 있어서 데이터를 새 폰에다가 옮기는데도 40분이 넘게 소요가 됩니다. 예전처럼 사면 끝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넘기는 시간도 일입니다. 

 

삼성폰과 아이폰의 두 가지 에피소드

데이터를 옮기면서 매장직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삼성폰을 주로 쓰는데 젊은 학생들은 성능이 떨어지는데도 굳이 아이폰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애플같은 경우 기업 이미지가 워낙 새로움을 추구하고 세상을 선도한다는 스토리텔링이 있어 제품의 성능과 관계없이 팬덤이 형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주변 친구들이 삼성폰을 쓰면 원시인이나 다른 세상 사람보는 것처럼 생각하나 봅니다.

아이폰과 관련해서 얼마전에 회사 동료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딸이 중학생인데 줄곧 아이폰만 쓰고 있었나 봅니다. 위에 보이는 필자의 구형 폰과 비슷하게 많이 낡고 상처가 있는 폰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료가 딸한테 새폰으로 고사양 삼성폰을 사준다고 했더니, 그럴거면 그냥 쓰던 아이폰을 쓴다고 했다고 하네요. 제가 생갈할 때는 학생들은 애플에 대한 팬덤도 팬덤이지만, 친구들간의 미묘한 트렌트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매장 직원은 이 때문에 난처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나이기 지긋한 중년의 고객이 찾아와서 소란을 피운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딸들이 삼성폰보다 아이폰이 좋다고 새 폰을 살 때 아이폰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존에 쓰던 삼성폰의 다양한 기능들로 업무를 자주 보았었는데, 3일 정도를 쓰고 다시 아이폰을 팔고 삼성폰으로 다시 교체하면서 아버지가 얼굴을 붉히면서 대노를 했다고 하네요. 젊은 사람들과 다르게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은 업무나 자료 교환이 용이한 삼성폰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구형 폰과 새 폰과 데이터 전송도 쉽기도 하고 워낙 다테일한 기능들이 정말 쓰기 편하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기계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정보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되었네요.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간단한 에피소드를 소개해봤습니다. 이웃님들도 스마트폰 때문에 생겨나 재미난 이야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의 주변은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설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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