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하다가보면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그런 날은 또 좋지 않은 일만 역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첫 번째 안좋은 일
아침 일찍 수영장에서 체력을 다 소진하고 자전거 출근을 하는데, 바퀴에 뭔가가 걸리는가 싶더니 바로 펑크가 나버립니다. 자출을 하는 일행이 있어서 급하게 튜브를 바꾸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다시 바퀴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러더니 바로 타이어가 합죽이가 되어버리네요. 여분의 튜브가 하나밖에 없어서 이젠 갈아 끼울 여분의 튜브도 없었습니다. 회사까지 빨리가야 15분에서 20정도 걸리는데 그러면 식사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어쩔수 없이 동료를 먼저 보내 식사를 하게 하고 저는 자전거를 끌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봄날씨인에 초여름 날씨라서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어버렸습니다.
두 번째 안좋은 일
정신없이 회사까지 달렸습니다. 다행히 동료가 식판에다가 식사를 하나 더 받아 놔서 허겁지겁 식사를 했습니다. 근무시간까지는 한 시간 가량 시간이 있어서 바로 타이어와 튜브를 점검했습니다. 다행히 타이어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튜브 하나는 파스가 나서 찟어져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바늘구멍처럼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가방 안에 찔리만한 이물질이 없는데 어디서 구멍이 났는지 모르겠네요. 여유있게 시간을 가지고 펑크 수리를 하고 바람을 넣었더니~. 빵빵하게 공기가 가득할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다시 불에 달궈진 비닐마냥 공기가 쑥 빠져버리네요. 아침부터 수영에 달리기에 찐을 뺄대로 뺐는데 정말 멘탈붕괴가 되었습니다. 별수 없이 다시 근무지까지 자전거를 끌고 와서 근무 준비를 먼저 했습니다.
살짝 시간이 남아서 다시 바퀴를 해체해서 튜브에다가 공기를 가득 넣어서 새는 곳이 없나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기가 전혀 새는 곳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급한 마음에 튜브 바람넣고 잠그는 꼭지를 잠그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이 다 빠진 상태인데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세 번째 안좋은 일
자전거를 고치고 나니 다시 회사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이야 매일 하는 일이지만, 출근 전에 혼을 빼놓듯 몸을 굴려서 회사 일이 문안하게 넘어가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만의 희망사항.ㅠ 갑자기 돌발이 생기더니 다시 몸을 쓸일이 생겼습니다. 거의 일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 꼭 오늘 같은 날 터져버리네요.
그야말로 환장할 정도였습니다.
그렇저렇 하루가 다 갔는데, 정신없이 하루가 간 것 같네요. 그래도 시간은 가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요.^^ 너무 피곤해서 눈뜨기가 힘들정도라서 오늘은 간단한 일기 정도로 포스팅을 해야겠네요.
모두들 편안한 저녁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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