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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제 금융

책 <화폐 전쟁 2>-대한항공 007기의 미스터리한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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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전체 시리즈 5권 중 두 번째 시리즈를 읽었습니다. 전체적인 핵심 내용은 유럽과 아메리카의 금융을 움직였던 몇몇의 가문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그들만의 금융지배권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중심에는 '화폐발행권'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으로 화폐발행권은 각 국의 중앙정부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민간 은행이 가질 경우 경제적 파급력은 엄청나게 미친다고 합니다. 화페발행권을 민간 은행이 가질 경우 실질적인 금융 통제권이 정부에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영향력이나 지배권을 행사하는 금융 과두들을 파헤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 금융대란, 대형사건 등이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지 저자의 독특한 문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나라와 관련한 사건 구 소련의 수호이 전투기가 대한항공 피격에 관한 내용이 있어 포스팅으로 옮겨 봤습니다.


책의 제8장에 나오는 <지배 엘리트 그룹과 배후의 금융 과두>에 나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먼저 이 장의 들어가는 글입니다. 세계적은 금융 부호의 탐욕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이 대한항공 피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이 책에서 주장합니다. 그럼 이 사람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부 하나만으로는 초특급 부호들의 갈망과 탐욕을 잠재우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 중 대부분은 풍부한 부와 그 부에 따른 강력한 영향력을 이용해 더 큰 권력을 탈취한다. 그렇게 얻은 권력은 봉건 시대의 폭군이나 전체 군주들이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했다. 그들은 세계의 권력을 지배하고 세계의 부를 지배하며 전 세계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람들이다."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의 이 말은 국제 은행 가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매우 정확하게 꼬집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앵글로-아메리카'를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형 세계 정부의 수립이다. 이는 허황된 추측이나 근거 없는 억측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거쳐 발견하고 변화해 온 구체적인 전략 목표이다.
영국과 미국의 지배 엘리트 그룹은 세계를 지배하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이론적 연구와 실천적 탐구를 다양하게  시도해 왔다. 이는 초창기의 로즈 소사이어티에서 훗날의 미국외교협회에 이르는 단체들의 면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여기서 로즈 소사이어티는 영국 지배엘리트 그룹의 사관학교를 말하며, 미국회교협회는 록펠러재단의 영향을 받는 많은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는 협회입니다. 한 마디로 공공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를 자신의 지배력을 행사하려는  부자들의 입김이 강한 단체라고 보면 됩니다.

체계적이고 방대한 계획을 실현화기 위해서는 삼권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금권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날 서구 사회는 표면적으로 민주와 자유, 다각화를 표방하고 있어서 과거의 금융 과두들은 '성스러운' 민주 제도에 이해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 막강한 권세를 과시하던 초특급 부호들도 마치 인간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종적을 감추었다. 그렇다면 인류의 역사가 바뀌었다는 말인가? 국제 은행 가문들은 지고무상한 권력을 내팽개치고 산속으로 은둔해 보통 사람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사람의 본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와 권력을 향한 욕망은 인류 사회가 생긴 이후부터 지금까지 결코 변한 적이 없고, 상상 가능한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변하는 것이 있다면 부와 권력을 얻는 방식일 뿐이다. 상업 자본주의로부터 산업 자본주의, 금융 자본주의, 독접 자본주의를 거쳐 오늘날의 이른바 다원화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소수의 권력 그룹이 다수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본절은 변하지 않았다. 오로지 적나라하게 권력을 휘두르던 금융 과두들은 막후에 숨어버렸다. 대신 '재단'이라는 새롭고 방대한 시스템이 나타났다. 재단은 서구의 지배자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재단을 지배하는가? 바로 과거의 국제 은행 가문, 즉 금권 가문들이다.



다음은 본문 444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당시 소련은 국가 방위차원에서 KAL 007기를 격추했다고 하지만 이 글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KAL 007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이 가운데 1992년 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 모사드의 한 요원이 소련으로부터 입수했다는 내부 정보는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정보에 따르면 KAL 007기는 미사일의 요격을 받은 다음 즉시 폭파 된 것이 아니었다. 12분 정도 계속 비행하다 사할린 섬 인근 해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소련 당국은 여객기를 유도 착륙시킨 후 승객들을 모스크바 부근의 루비얀카 감옥과 극동의 브랑겔 수용소로 이송했다. 1996년 1월 15일, 한국 KBS에서도 "KAL 007기는 추락하지 않았다. 대부분 생존자들은 러시아의 2개 수용소에 갇혀 있다."라는 내용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그날 KBS는 미국 CIA의 극비문서도 함께 공개했다. 38쪽 분량의 극비문서에는 "KAL 007 여객기는 소련 공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다음 성공적으로 해상에 착륙했다. 당시 탑승자 대부분이 생존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 사건이 전개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막강한 금융 과두들의 방해가 되는 한 인물이 KAL 007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 미국 하원 의원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한 명장 패턴 장군의 사촌동생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신 세계 질서'에 완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국제주의'와 '글로벌화'의 명목으로 국가 주권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끔찍하게 증오했다. --중략-- 한마디로 미국외교협회와 삼각위원회도 공격할 '최대 위험인물'로 꼽힐 만큼 정치가로서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KAL 007기 격추사건 이후 그는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 나오는 2차 대전 때 패턴 장군도 과두세력에 의해 암살되었다고 합니다.

삼각위원회: 세계 경제를 독점하고 세계 정부를 세우기 위한 조직. '삼변회'라고도 함. 삼각은 미국, 일본, 유럽을 일컫는다. 1972년에 창설됨.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가 국제 은행 가문과 금융 과두들의 '글로벌화'와 '세계 정부' 방침과 격렬하고 첨예한 충돌을 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문서가 있습니다.


부 하나만으로는 초특급 부호들의 갈망과 탐욕을 잠재우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 중 대부분은 풍부한 부와 그 부에 따른 강력한 영향력을 이용해 더 큰 권력을 탈취한다. 그렇게 얻은 권력은 봉건 시대의 폭군이나 전체 군주들이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했다. 그들은 세계의 권력을 지배하고 세계의 부를 지배하며 전 세계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람들이다.

존  D. 록펠러가 부당한 방법으로 석유를 독점한 제국을 건설할 때로부터 지금까지 약 100년이 흘렀다. 그 기간 동안 록펠러 가문에 관한 책은 도서관을 만들어도 모자랄 정도로 많이 출간됐다. 그러나 그 엄청난 양의 책에서 한결같이 록펠러를 전설적 인물로만 묘사하고 있을 뿐, 가장 핵심적인 본질을 감히 폭로하지 못하고 있다. 록펠러와 그 충성스러운 친구들은 지난 50년 동안 자신들의 경제력을 이용해 정치권력을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조심스럽게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들의 목적은 우선 미국을 지배한 다음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누군가의 음모를 폭로하고 있는가? 그렇다. 나는 음모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세계적인 규모를 가진, 몇 세대에 의해 계획된, 그러나 본질은 사악하기 그지없는 그런 음모 말이다.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
1975년 11월



이 책의 전작에서도 밝혔지만 초특급 금융세력과 가문들은 엄청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국가 정보기관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역대 대통령의 다수의 암살의 배후에도 이 초특급 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범인은 잡혔지만, 그 암살의 배후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고 합니다.

이 책이 음모설이 섞인 자기주장이라고 하는 말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음모설을 차지하고서라도 참 무섭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국부론의 애덤 스미드도 부의 근간은 인간의 탐욕이라는 데서 시작되었지만, 그 탐욕의 끝은 하늘을 찌로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부자도 더 부자가 되고 싶고,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권력도 탈취하고 자신들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가 되고.....



책이 단순히 '화폐전쟁'이라고 보기에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600쪽 가까운 분량인데도 전혀 지루함이 없이 읽어지는 책입니다. 이 포스팅에 소개된 수많은 흥미로운 비화들이 많아서 다른 독자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책의 부분별 마지막에 인물 관계도가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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