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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버킷리스트> 전체강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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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버킷리스트>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 <버킷리스트> 이후 사회적인 화재가 되면서 문화 출판계에도 아류작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내용도 자세히 살피며 다시한번 펼쳐보고 상기하면, 잠시 잊고 있었던 내 꿈이나 인생의 목표를 향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의 삶이 힘이 들고 나를 속일지라도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고통은 잠시 뿐이겠지요.
가볍게 읽어보시고 신나는 일상 만들어 가세요.



지은이: 강창균, 유영만

 

  한 때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서 사회적인 이슈가 된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필자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다보니 듣긴 들었는데 바쁜 생활에 쫓긴 나머지 제대로 공감하고 넘어가지는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버킷리스트가 대중들한테 많은 공감을 갖게 된 계기는 2008년 개봉된 영화 <버킷리스트>가 개봉되면서 부터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가 개봉된지도 몰랐고 이 영화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많은 아류작들이 탄생된 것도 몰랐습니다. 출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영화로 인한 파장이 심했는지 책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지금도 버킷리스트에 관련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한국경제신문사>의 기자 두 분의 저자가 생각을 모아 소설형식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가끔 바쁜 일상에 쫓겨 살다보면 내가 왜 이렇게 살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쁘게 살지?’, ‘내 꿈은 무엇일까?’, ‘난 이렇게 밖에 살수 없나?’와 같은 자문을 해 볼 때가 있습니다. 바쁘게 살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내가 그냥 살아있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다 내가 진정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 자신의 현재나 미래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진정 바라는 일을 하는 것을 찾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어린 어린이부터 직장인, 연세가 지긋한 노인까지 자신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버킷리스트가 이슈화 되기 전까지는 그저 막연한 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그 꿈을 단순히 종이에 쓰는 것만으로 실천하기 쉬우며 내가 진정으로 살면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은 주방 보조 요리사인 정태양과 호텔에 묵고 있는 중년의 신사 데이비드가 이야기를 꾸며 갑니다. 고졸 주방 보조인 정태양은 서툰 요리 솜씨와 특별한 꿈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반면 데이비드는 호텔리어의 일을 보조하면서 호텔일을 배우고 있는데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나옵니다.

  평소 정태양의 호텔 주방 업무를 지켜보던 데이비드는 정태양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꿈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그것을 노트에 써보라고 권유합니다. 평소 생활에 의욕도 없고 자신도 없던 정태양은 막상 버킷리스트를 쓰려고 하니까 평소에 자신이 생각했던 꿈이 없었기 때문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고 꿈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없어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고민 끝에 호텔이 근무하고 있는 경비반장, 주차반장을 비롯해 여러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의 삶이 1년 후에 죽어야 한다면 제일 무엇이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갑니다. 정태양은 그와 동시에 정말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고 주변사람들의 살면서 후회하는 일도 같이 알게 됩니다.

  어느날 부서에서 장애인 시설의 시설보수 봉사활등에 참가합니다. 자신이 예전에 삼촌하고 일을 같이하면서 배워둔 목수일을 유용하게 활용하면서 부서원들한테 신뢰도 쌓고 평소 대화도 한마디 못했던 여사원 한가을에게도 호감을 사게 됩니다. 사실 정태양은 자신의 무능함과 열등감 때문에 버킷리스트에 한가을과 데이트하기를 적어 놓고도 자신이 없어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사원들과 프랑스 출장에서 다녀온 데이비드는 정태양과 다시 만남을 갖습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가 미국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사장이라는 것과 어릴 적 고아였다고 말해줍니다. 60년대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입양이 되고 그곳의 양부모님과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행복도 잠시 데이비드가 16살때 아버지는 주방 화재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양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는 동안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데이비드가 양아버지의 꿈인 가족과 힐튼호텔에서 식사하기, 그래드캐년 탐사하기, 요리책 내기를 하나하나 실현시켰고 힐튼 호텔의 호텔리어로 재직 중에 한국으로 건너와 정태양이 일하는 호텔에 임시 취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의 버킷리스트인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유럽풍 호텔을 짓기 위해서였습니다. 데이비드가 정태양을 자신이 꿈을 실현 시켜줄 젊은이로 지목한 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바로 보조 요리사였고, 데이비든의 아버지처럼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젊은이였기 때문입니다.

  정태양은 데이비드가 프랑스 출장 동안 주변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 버킷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두가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꿈이 거창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소박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리고 꿈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꿈의 반대말은 꿈이 없는 게 아니라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보면 몇 가지 커다란 특징이 있더군요. 첫째는 마음의 평화, 둘째는 타인에 대한 봉사, 셋째는 세상에 대한 동경입니다."

정태양의 버킷리스트

1. 프랑스 요리학원에서 공부하기

2.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멋진 요리책 쓰기

3. 100채의 집을 지을 때까지 봉사활동 하기

 

데이비드의 버킷리스트

1.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한 호텔 세우기

2. 장학재단을 세워 사회에 봉사하기

3.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일깨워주기

 

  마지막으로 데이비드는 정태양에게 자신이 짓고 있는 호텔이 완성되면 같이 일할 것을 권유하고 같이 할것을 다짐합니다.

 

  어머니로부터 고향집에 방문할 것을 요청받은 정태양은 집에 내려가 집안을 정리하던 중 과거의 버킷리스트를 발견하고 버킷리스트는 거창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버킷리스트도 있었음을 확인하고 자신의 꿈을 더욱 굳게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줄로 지워두었던 버킷리스트 한가을과 데이트하기를 실천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전체 감상평

 

  책 서두에 1985년 코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32명에게 버킷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캐비닛에 보관해 두고 15년이 지난 20004월에 개봉을 해서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대한 직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를 합니다.

  놀랍게도 성실하게 응답한 학생 중 18명이 사회지도자급의 위치에 있었고 그 중에 성실하게 대답한 학생 17명 중 16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재산도 두 배가 넘게 차이가 났으며 90%가 삶의 만족도가 높았고, 이혼 경험 없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만끽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순한 과거에는 단순히 미래에 대한 꿈이었지만,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과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과는 결과적으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지인이 대학을 보낸 자녀가 있는데 아빠는 어릴 때 꿈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아이들한테 꿈을 갖게 해줄까'하는 궁리를 했답니다. 고민 끝에 인터넷에서 유명인사가 토크쇼에 출연해서 꿈을 실현한 이야기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에서 출연자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보고 그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 후 지인의 자녀는 당장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따라 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혼자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까지 혼자 힘으로 진학을 하고 다시 다음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님이 직접 버킷리스트를 보여주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지인의 자녀처럼 다른 멘토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학생들이 더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망의 내용이 아니라 늘 무엇인가를 꿈꾸는 삶의 자세에 있었다. 목표와 희망 없이 사는 것, 이는 물과 나침반 없이 사막을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목표가 없는 사람은 여행조차 떠나지 못한다.

  그럼 죽음을 앞에 둔 버킷리스트는 뭐가 특별할까? 아니 그렇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소망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사과 한쪽 블랙커피 한잔은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다. 시간만 조금 낸다면 낚시와 등산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기억하자. 우리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엄청나게 절실한 소망임을.(25p)

  우리가 살다보면 미루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피곤하니까, 귀찮으니까, 필요없으니까 뭐든 안할려면 갖은 핑계가 다 나오지요. 그렇지만 옆의 지인 누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인생이 무상하고 허망함을 느낌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그때 뿐 시간이 지나면 또 마찬가지로 '나중에'로 미룹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 서두에서 인생에 정답이 없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정하는 정답만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미루는 것을 끊고 가치있게 살고 싶다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쓰고, 실천하면 행복해 진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단 한번뿐인 삶, 이 삶을 허송세월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아름다운 삶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의무이자 몫이다. 자기 삶의 주인은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 엑스트라도 구경꾼도 내 역할이 아니다.(102p)

  무엇이든 시작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자신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일상에 편안함에 빠지고 매너리즘에 중독되어 지난날을 의미 없이 보내지 않았나를 반성해 봅니다. 젊을 때는 시간이 아까운 줄 모르고 일상에 젖어 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잠시 내 꿈을 잊고 살지 않았나도 생각해 봅니다. 비록 지금이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내 삶에서 주도적인 내 꿈을 꾸어봤는가도 생각해봅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족 구성원으로서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나만의 꿈을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입니다.

 

  때로는 기차표가 없어도 기차에 올라타야 할 때가 있지. 일단 시작하면서 중간에 계획을 수정해도 늦지 않거든 먼저 시작 할 것, 무엇을 시작하고 왜 시작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네 몫이야.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으면 그것은 어떻게 이룰지 스스로 고민해 보게. 간절하면 답이 보일거야. 그 다음엔 직접 행동에 옮기게.(137p)

  역시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면 좋겠지만, 어느 경우에는 준비만 하다가 시간을 낭비하고 시작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나 자신이 생각했던 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정신적인 단련이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주변 사람들 같은 경우 안정적인 직장에서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더 이상 자기계발이나 미래에 대한 꿈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많으나 젊으나 순간의 편안함에 빠져 게임이나 영상등 남이 만든 창작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 시간에 뭘 해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 좋은 스마트기기도 양날의 칼처럼 유익한 곳에 쓰면 의사의 칼처럼 좋은 곳에 쓰일 수가 있을 텐데요. 책이 아니더라도 좋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서 정신적으로도 얼마든지 수양을 할 수가 있음에도 대부분이 엉뚱한 곳에 성능 좋은 문명의 자산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버킷리스트, 어떻게 찾을 것인?

  첫째,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무엇을 하면 진짜 행복할 것 같은?

  둘째,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살아있다고 느껴지는가? 왠지 가보고 싶고 끌리는 장소는 어디인가?

  셋째, 나는 어떤 것을 가졌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 왜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넷째, 직접 만났거나 책이나 영화, TV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람 중 끌렸던 사람은 누구인가? 왜 그 사람에게 마음을 빼겼는가?(219p)

  덧붙이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 하지 않고 죽으면 크게 후회할 일, 신났던 일, 그 일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았던 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순간, 가슴 뛰는 일, 내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 등 찾아보고 생각해보면 참 많습니다. 누구나 생각하면 사소한 것이든 거창한 것이든 일단 써보라고 합니.

  얼마 전 읽은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의 저자 미국의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삶을 마친 101세 때까지 1600점의 그림을 유작으로 남기셨습니다. 인생에서 자기의 흔적을 남기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장 훌륭하게 실천하는 방법이 버킷리스트가 아닌가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

 

  그리고 이 책이 전하는 마직막 문장으로 이 감상문을 마무리 합니다.

  얼마나 가슴 뛰는 삶인가.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다는 희망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고 살 만하지 않은가. 뭔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지금 당장 버킷리스트 노트를 펴들고 하나둘씩 적어보자. 그리고 쉬운 것부터, 금방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으로 옮겨보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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