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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전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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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요즘 재테크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장 핫한 분이 존리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의 월가에서 펀드매니저를 하다가 귀국해서 투자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 철학을 투기와 도박에도 비유를 하셨는데요. 모두가 너무 빠른 시간에 일확천금을 원하는 투자심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투자는 투자한 회사와 평생을 같이하며 성장한다는 철학을 가져야만 하고, 많은 국민들이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원인이라고 지적하시며 이 책을 집필한 이유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상문이 길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굵은 글만 읽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세요.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 금융문맹 탈출

2부 금융문맹 탈출과 주식투자

3부 액션플랜: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

 

 

1부 금융문맹 탈출

  1부에서는 금융문맹이 무엇이고 최악의 금융문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을 받은 유대인들이 왜 세계의 많은 부를 가질 수 있었고, 우리는 그들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또한 금융문맹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인지를 같이 생각합니다.

 

  금융은 결국 돈에 관한 문제이므로, 금융문맹은 돈이 어떻게 생기거나 조달되고, 유통 사용되는지 어떻게 인간의 삶에(혹은 경제활동에)연관되는지, 돈이 어떻게 불어나거나 줄어드는지, 돈의 가치가 왜 오르거나 내려가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13p)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금융문맹입니다. 이런 금융투자관련 책을 읽기 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금융문맹자였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이웃님의 추천으로 몇 권의 금융투자관련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금융문맹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런 책을 깊게 파고 들었는데요. 존 리는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꼭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급여 노동자라도 금융문맹을 탈출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꾸준히 한 사람은 은퇴시기에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결정이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어르신들, 박스를 줍기를 하며 노년을 힘들게 보내시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여유 있게 여가를 즐기고 여행을 다니면서 노년을 보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예이긴 하지만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장 쉽게 다가오는 일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융문맹은 마치 질병과도 같아서, 그 전염성과 중독성이 강하다. 한 사람의 잘못된 금융 지식과 습관은 본인의 경제독립을 그르칠 뿐 아니라, 가족을 가난하게 만들고 후손들의 경제생활을 어렵게 하며, 사회를 힘들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된다.(14p)

  요즘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런 질병들은 기술의 발달로 언제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지만 우리에게는 뼈아픈 지적이 아닌가싶습니다. 세상이 변하면 사람의 생각도 변해야 변화에 맞게 생존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 조선시대 한 가지 사상으로 500년을 지배한 결과로 일본의 지배를 받는 일까지 있었지요. 안타깝지만 개인의 사고방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아직도 20년 전 금융상식을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융만 놓고 살펴봐도 금리가 변하고, 비즈니스와 마케팅에서 기술이 발전되고, 그에 따라 투자방법까지 큰 변화가 생겼지요. 예전의 금리로 충분히 돈을 불릴 수가 있었지만, 지금의 은행 금리로는 인플레이의 영향으로 같은 금액의 돈이라도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경제 발전의 속도가 대단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문제에 극단을 보여주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일본이라고 합니다. 다만 일본은 이제 회생불능의 상태가 되고, 다행히 우리나라는 시간이 남아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외국의 투자가 짐 로저스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복지부동한 국민들과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정치인들로 인해 망국의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나마 한국은 10~15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국민들이 금융문맹에서 빠져 나오면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주식으로 투자를 해서 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 성장한 만큼 투자자에게도 보상이 주워지기 때문이지요. 예전의 저축을 해서 재산을 불리는 것은 제로금리인 현재에는 자신의 자산가치만 하락하는 금융문맹자일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가령 프로 스포츠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일 년에 몇 천만 달러씩을 벌어들이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들 중 60%가 늙어서 파산 선고를 한다. 돈을 어떻게 쓰고, 저축하고, 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는 평생 한창때처럼 잘살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벌면서도 불행한 미래를 맞이한다. 금융문맹이 가져오는 재앙이다.(16p)

  지금 재테크를 하지 않더라도 은퇴 후 노년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꼭 미국의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힘들게 살아가는 은퇴자분들을 보면 금방 이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 주변의 지인들도 금융지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거의 90%가 그렇습니다. 아니 100%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게임에 빠져 정신들이 없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영상물이나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어 시간 아까운 줄 모르고 순간의 쾌락만을 즐기는 듯 보입니다. 얼마 전의 필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일단 금융문맹에 대한 사실을 안 다음에는 가만히 앉아서 시간만 보내기는 순간순간이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는 마음, 부자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괜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TV에서든, 책에서든, 강의에서든 우리는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식의 이야기를 무시로 듣게 된다. 정말 그럴까? 아니, 사실은 정반대다.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기 쉽다. 누구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물론 진심을 드러내는 말은 아닐 것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행복의 80%는 차지한다. 엄청나게 중요하다.(17p)

  가만 생각해보면 TV, 책이든,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 위치에서 책을 쓰고 강의를 할 정도면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진정 중요한 돈을 빼놓고는 삶의 질을 이야기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웰 빙이 유행하듯이 웰 다잉이라는 말도 유행이 되었지요. 극단적인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예를 들어봅니다. 만약에 집안 가족 중에 치료하기 힘든 병에 걸린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할 때, 만약에 돈이 없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본인부터 가족들한테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 싫은 마음에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것이고, 가족들 또한 마음은 최선을 다해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이지 않을까요? 이렇듯 행복한 노년은 물론 인생이 끝나갈 때도 돈이 없으면 힘들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부모의 경제독립을 위해 일해야 할 자산이 수익 창출은커녕, 아이들의 경제독립을 가로막는 데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예컨대 한 달에 100만원이 사교육비로 쓰이는 대신,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계좌로 들어가 매달 펀드에 투자되고 1년에 7%의 수익이 낳는다고 계산해보자.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35천만원이 넘는 큰 금액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44p)

  또한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설사 그 확률이 높다 해도 부자가 되는 결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창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존 리는 한국 사람들의 사교육비 지출은 금융문맹의 극치를 보여주는 예라고 말합니다.

  유태인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금융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부모가 집에서 돈과 독서에 관한 교육을 하고, 한국은 정 반대로 독서나 금융교육이 없이 학교나 학원에 돈만 주고 좋은 교육만 시키면 훌륭히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는 막연한 희망을 아이들한테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유대인들의 예는 말 그대로 예이지만 실제는 더 많은 금액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대학을 마치고 첫 사회생활을 할 때 재정적인 기반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창업할 자금이 준비되어 있고, 어릴 때부터 길러준 가정교육으로 창의성은 더할 나위 없이 길러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개 대학 졸업 후의 목표가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인 것과 정 반대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현 시점에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합니다. 유대인의 길을 갈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지금 우리나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거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의 놀라운 경제성장도 이룩했고, 전반적인 교육과 국민의 지식도 세계인들이 감탄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심지어 예술과 문화 영역에서조차 추종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될 정도의 발전을 성취했다. 그런데 왜 개개인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암울하고 빈곤할까? 왜 금융문맹이라는 오점을 지니게 된 걸까? 이제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계속 일본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전철 밟기를 그만두고 유대인을 따라갈 것인가? 나는 우리가 유대인들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믿는다.(39p)

  한국 사람들이 급한 성격 때문에 단점도 있지만, 이를 장점으로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유대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로에 가까운 문맹률과 잘 교육된 국민들이 충분한 it 인프라로 신속한 정보습득이 가능하고, 일단 생각이 한번 깨기 시작하면 혁신적이고 발빠른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금융에 관련된 용어들이 얼핏 보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 뜻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면, 딱히 난해한 것만은 아니다. -오프라인의 사전적 정의를 기본적으로 찾아보고, 언론 기사에 그런 용어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 의미를 되새겨 익히는 습관을 들인다면, 오래지 않아서 그 뜻과 쓰임새에 익숙해질 것이다. 금융문맹을 탈출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꼭 알아 두어야 한다.(52p)

  이 글에서 소개는 못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금융용어들을 정리해서 책에 정리해 주셨습니다. 꼭 책을 통해서만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이나 뉴스에서 모르는 용어들이 나오면 바로 찾아보면 금방 익혀질 것입니다. 저는 금융관련 용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게 얼마 전 읽었던 책속에서였습니다. 책 속에 가장 안전하고 주식을 통해 복리효과를 보며 노후를 보장받는 펀드상품이라고 소개되었습니다. 그것은 인덱스 펀드였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고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자주 거래를 하지 않아서 거래수수료가 적고, 가장 성장을 잘하는 회사의 주식만 모아서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와 연계 되어 ‘ETF’를 알게 되고 주식이 투자자가 직접 사서 투자하는 방법과 펀드처럼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네이버에서 미국ETF 상품의 시세를 확인하며 가장 유망한 주식을 골라 투자할 상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 활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직장인한테 엄청 중요한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막연히 예금금리가 너무 낮다고 그냥 찾아서 어딘지 모르게 사라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직장인들도 금융지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2부 금융문맹 탈출과 주식투자

 

  금융문맹 탈출은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된다.

  돈이 가장 열심히 일하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주식에 대한 투자다. 주식은 확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해외에 여행을 가서 한국 기업이 좋은 평판을 얻고 현지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면 뭉클하고 자부심이 생긴다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막상 그런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혹은 위험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신기하지 않은가?(71p)

  <흔들리지 않은 돈의 법칙>을 쓴 토니 로빈스는 주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라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투자한 돈이 며칠 지나지 않아 폭락할까봐라는 두려움과 공포감 때문인데요. 이것은 주식이나 금융시장의 역사를 공부하지 않은 무지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는 조정장약세장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자주 발생하지도 않을뿐더러 장기 투자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금방 복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 그다지 위험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차트를 보여주면서 좋은 회사에 장기 투자를 하면 내 재산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못 믿겠다면 직접 주식을 사서 투자를 하기 보다는 펀드 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를 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존 리님도 <메리츠자산운용>이란 회사를 통해 펀드 투자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교육서비스도 한다고 합니다.

 

  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그 회사와 동업하는 것과 똑같은 행위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종이를 사는 게 아니라 회사의 일부를 취득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본가가 될 수 있는 첫걸음이다. 마음에 쏙 드는 회사가 있는데 창업의 어려움도 겪지 않고서 그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엄청난 일이 아닌가?(72p)

  이것이 존 리의 투자 마인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많은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투자 철학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주식을 한다고 하면 챠트를 보고 타이밍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존 리는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까운 투기라고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고 자신이 경험해 보지도 못한 일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직장인이 401k라는 퇴직연금에 가입이 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펀드같은 투자상품에 투자가 되고 은퇴시기가 되면 모두가 백만장자가 되어 노년을 풍요롭게 보낸다고 합니다. 엇그제 존리의 강연 끝에 질문을 하는 몇 분이 계셨는데 모두 이런 타이밍 매매를 하시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함에도 성급함을 못 이겨 불안해 하는것입니다. 오히려 시장이 불안할 때는 미국의 경우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는 주식 투자의 대가라고 하는 워렌버핏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금융자산에 투자할 때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은행 예금이 91.5%로 단연 앞서 있고, 주식이 겨우 4.4%, 개인연금 2.5% 등으로 뒤를 잇는다. 또 다른 증권사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산층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가운데 가장 많은 것도 역시 예금과 적금(48.7%)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주식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니 노후준비가 잘 될 리가 없다. 은퇴를 앞둔 가구 중에서 노후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응답한 가구가 겨우 16.1%에 불과했다는 통계치도 놀랄 일이 아니다.(82p)

  예금이나 적금이 왜 노후준비가 되지 않는지에 간단히 짚고 넘어갑니다. 예금이나 적금은 금리가 현재 제로 금리에 가깝기 때문에 시중 인플레이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전문가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돈이 녹는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지요. 반면 주식펀드에 투자한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연 백 만원을 투자했을 때 7%의 복리 수익이 생긴다면 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는 35천만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만질 수가 있는 것이지요. 주식의 역사를 알고 두려움을 없애고 장기투자를 한다면 은행예금과 비교가 되지 않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돈이 알아서 일하고 투자된 회사가 열심히 일해서 성장하는 즐거움만 보며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3부 투자하기 좋은 때는 바로 지금

 

  만약 여러분이 어떤 펀드나 주식에 투자 할 것을 결심했다면, 가장 좋은 시점은 언제일까? 바로 오늘이다! 어제가 더 좋을 뻔했는지, 내일이 더 좋은 시점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주식이나 펀드를 사는 이유는 단기간에 10%의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5, 10, 후에 500%1000%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게다가 투자는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실행하면서 늘려가는 것이니, 단기간에 발생하는 주식 가격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는 RIGHT NOW!그리고 꾸준히 투자하라!(163P)

  이 글의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글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 역사를 볼 때 가장 쉬운 방법이 그래프로 보는 방법이 좋기 때문입니다. 과거 IMF금융위기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을 때도 한동안 폭락장이 계속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회복을 하게 되고 지금은 계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기 투자를 마음먹었다면 지금 바로시작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땐 정부가 국민의 노후준비를 위해 마련한 연금제도를 활용해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미국의 401K(미국의 퇴직연금)처럼 한국의 연제도도 훌륭하게 되어 있다. 개인들은 이 제도에 담겨 있는 세금혜택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164P)

  실제로 필자가 금융지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일 먼저 살펴본 게 내가 가입되어 있는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으로 가입되어 있는지의 여부였습니다. DB형의 회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가입자는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다만 퇴사 3개월의 월급으로 평균적인 퇴직금이 계산이 되기 때문에 은퇴가 가까워진 사람은 더 열심히 일해야겠지요.

  필자의 회사는 DC형으로 가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꽤 되는 돈이 IRP계좌에 이체가 되어 있고 이자는 연 1.48%였습니다. 형편없는 이율이지요. 그래도 은행 직원은 시중금리에 비해 작은 이자가 아니라고 하고, 만기가 되면 자기 은행 자매회사에 투자할 것을 권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DC형으로 형성된 퇴직금이 IRP계좌로 넘어가고 이것을 예금 이외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찾아서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고, 빚을 갚은데 모두 써버리는 동료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상세히 설명을 해도 투자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또한 금융문맹이지요. DC형 같은 경우 가입자가 직접 돈을 굴려서 불려야 되는 상품입니다. 그대로 은행에 예금만 하고 있다면 돈이 녹고 있는 것입니다.

  DC형 퇴직연금이 중요한 것은 연계된 펀드에 투자를 했을 때 엄청남 세금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IRP계좌를 통해 투자를 한 것과 엄청난 금액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 투자 수익이 좋은 상품이라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필자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공부해 봐야 됩니다.

 

 

전체 감상평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세 권의 금융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저 역시 금융문맹자였기 때문에 모르는 용어는 인터넷을 검색해가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초보적인 금융문맹에서는 벗어나 이 책을 이해하며 읽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이 책도 분명 초보자들이 읽기 쉽게 쓰여 졌는데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존 리님은 고맙게도 이 모든 것을 가만하고 이 책을 쓰신 것 같습니다. 독후감으로 모든 것을 쓰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책 한권으로 설명하기에 부족한 내용도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존 리님이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보다는 좁게 투자 범위를 잡아 국내 주식투자를 권유를 하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우리나라의 투자 여건이 절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장 규모와 안정성으로 본다면 미국 시장이 아직 우리나라 금융시장과는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수익률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금융지식에 관심이 없는 주변 사람들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진정한 퇴직연금의 취지를 모르고 단순히 작은 이자율만으로 판단해서 소중한 노후자금을 공중분해 시키는 것 같아서입니다. 더구나 젊은 사람들이라면 아직 기회가 많아서 언제라도 깨닫고 노후를 투자할 수 있지만, 은퇴가 가까운 분들 같은 경우는 소귀에 경읽기 같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을 쓴 엠제이 드마코가 금융문맹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무적 문맹 때문에 당신은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다. 재무적 문맹은 귀머거리와 같아서 경고의 목소리가 울려 퍼져도 듣지 못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의 발달로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의 영역이 많은 부분이 인간의 노동에서 자동화된 기계로 대체되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일자리 ‘0’에 도전하는 기술들이 탄생하고 인간은 점점 에서 먹어지는 시대가 다가온 것입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발전과 그 영향이 인간에게 미치는 것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뒤부터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합니다. 아니 벌써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기본소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복지부동형 정치인들과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은 먼 매래의 이야기나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짧게는 5년 길게 잡아야 10년 정도의 시간만 우리에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는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 가지는 정부에서 주는 기본소득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본소득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겨우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조그만 금액입니다. 삶의 질을 생각하기에는 처참한 수준인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금융문맹 탈출에서 답을 얻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지식은 이제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고도화된 기술발전의 시대에 생존의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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