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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겨울 야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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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야간 라이딩



겨울은 아무래도 조금은 추워야 겨울다운 것 같습니다. 

운전자분들은 싫어하겠지만 여기에 더해 눈을 오면 더 좋은데요. 

그나마 요즘 제대로 된 겨울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게 멈춰지고 사람들을 움추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몸을 안쓰면 다른 문제가 생기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출퇴근길에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탈때는 출퇴근을 할 때 자동차를 타고 출근할까 그냥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갈까 망설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처음에 겪는 마음 속의 망설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고가자니 힘들고 안타고 가자니 비싼 자전거 썩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다들 날씨가 좋아지는 봄에 자전거를 장만했다가 몇 번 못타고 장마가 오고,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에 몇 번 탔다가 겨울이면 다시 집안 한쪽 구석에 언제 탓냐는듯이 자전거 혼자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죠. 

달리는 것들은 달려 줘야 되는데....

더군다나 겨울이오면 사람들은 잔뜩 움추려서 어지간한 정신으로는 야외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회사에서 별종같은 존재입니다.

비만 오지않으면 영하 15까지 떨어져도 입사한 뒤로 계속해서 자전거만 탓으니까요.

여름에 자전거를 타던 동료들이나 옆 부서 사람들도 겨울에는 다들 자동차로 출퇴근을 합니다.

그래서 동료들은 '겨울에 자전거 타면 뼈뿌러진다'고 타지 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편한 것들에 안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편하고 힘든것은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지면 저 역시도 잠을 깨서 고민을 10번 넘게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 게으름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끌고 나갑니다.

그러고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타오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거의 습관적으로 타고 다닙니다. 


이렇게 추운날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기온이 낮은 날에 타고 출근하면, 그래도 '내가 이 날씨를 이겼구나'하는 묘한 승리감 같은 것도 느껴지구요.


그래서 오늘도 달렸습니다. 

그런데 갈때나 올때나 맞바람이 힘들게 하네요.

추운날은 페달링을 더 빨리 해서 달립니다.


저의 겨울 라이딩 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2/14 - [운동/자전거] - 자전거 겨울 라이딩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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