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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해맞이 라이딩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설램과 기대를 갖게 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첫 해도 마찬가지로 매일 보는 태양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시작한다는 새출발의 의미가 깊게 각인 되는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해돋이로 유명한 지역도 모두 폐쇠가 되고 각자 집에서 보내는 조용히 새해를 맞습니다.
저는 당진의 넓은 들판에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가다가 멀리서 떠오르는 여명을 맞이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도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해는 보지 못하고 산 위로 밝게 빛나는 붉은 여명만 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당진 중흥리에 있는 송악산입니다.
예전에도 저는 해맞이 여행지를 찾아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당진 가까운 곳 왜목 마을에도 사람들이 매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올해는 폐쇠가 된 듯 합니다.
이렇게 집 근처나 회사 자전거 출퇴근 길에서 편안히 해맞이를 합니다.
사람들로 복잡하지도 않고 혼자 생각이 잠기며 새해 다짐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날씨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해맞이를 하기에는 혼자가 최고 같습니다.
비록 구름 때문에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한번 일년을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요.
시간이 지남에따라 붉은 빛은 옅어지고 우측으로 이동을 하네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자전거 출퇴근 길입니다.
눈이 쌓였지만 그리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눈이 사뿐히 내려서 마음까지 따뜻한 생각이 듭니다.
어제 그제 날씨도 추운데가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자전거 타기도 정말 힘들었는데, 이런 눈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기분이 들게 하네요.
차도 없고 사람의 흔적이 없는 시골길을 조용히 걸어 보았습니다.
당진의 조용하고 따뜻한 눈 오는 새해 첫날 밤입니다.
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 철새들이 논밭에 앉아 밤을 새는 소리, 눈으로 보이는 따뜻한 눈,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조용한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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