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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당진 기지시리 맘스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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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인들의 행정적인 문제로 필자까지 번거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역이 지방 촌동네라서 회사든 지역 사람들이든 한 번 얼굴을 알면 계속해서 알고 지내게 되는데요.

필자가 안타까운 것은 모두가 이 지역에서 어디를 가든 서로가 마주치는 사람들끼리 조그만 감정 문제로 법적으로 행정절차까지 가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한번 보고 말 사이 같으면 법절차를 밟든 서로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지인들끼리 이러는 모습에 옆에서 지켜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이 문제로 아침부터 우체국과 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일단 필자도 피해를 막아야하기 때문에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여러번 문안하게 일처리를 하기를 바라고 설득도 해 보았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서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가 원만한 해결을 했으면 좋겠네요.

오전에 요래저래 왔다 갔다 하다가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요즘 이웃님들이 맛있는 워낙 먹방을 올리시는 바람에 저도 참지 못하고 일처리를 하고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렸습니다.

폰으로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을 검색했더니 기지시리에 있는 <맘스터치>가 검색이 되네요.

패스트푸드가 썩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 갑자기 요런 음식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당진에는 서울 위성도시 처럼 조그마한 소동네가 하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기지시리라는 동네가 나오는데요.

동네이름이 기지시리라서 군부대 같은 시설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동네 이름이 기지시리입니다.

저도 처음 지명을 들었을 때는 '무슨 이런 지명이 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암튼 바로 찾아가서 메뉴를 보았습니다.

 

 

아이구, 자주 먹는 음식도 아닌데 이렇게 메뉴가 많아서야;;

메뉴를 보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제일 싼 걸로 먹을까? 먹는 김에 비싼 걸로 먹어볼까?

그래도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면 그냥 사장님한테 물어보는게 최고 같습니다.

 

 

 

사장님이 제가 초보 먹방러인 줄 아셨는지 가장 비싼 걸로 추천을 해주시네요.

요즘에는 소고기 패티보다 닭튀김으로 패티를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방송에서 패스트푸드 패티가 질 낮은 고기를 사용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닭튀김으로 패티를 하는 것이 가게나 소비자 간 신뢰감이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장님은 닭가슴살이 들어간 <언빌리버블 버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전 가슴 살보다 다리살이 맛있을 것 같아서 <인크레더블 버거>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사이 주방을 둘러봤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주방을 공개하는 곳은 아무래도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채소와 버거 재료를 봤는데, 아주 싱싱해서 더 믿음이 갑니다.

 

 

 

숙소 주변도 벚꽃이 만개했네요. 

아침에 행정 문제로 찜찜했던 기분이 꽃을 보면서 밝아집니다.

 

 

인크레더블버거

 

바로 테이크 아웃해서 숙소 주변 공원 방갈로에 앉아 버거를 열어봤습니다.

내용이 푸짐합니다.

 

감자튀김
콜라

 

세트메뉴라서 감자튀김과 콜라도 같이 포장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메인 메뉴만 먹어야겠네요.

 

 

한입에 들어가지 않아서 전체를 꾹꾹 눌러서 한 입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재료가 싱싱하고 풍부해서 맛도 좋았습니다. 

 

버거 한 세트가 백반 한 끼 값이라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먹고 나니 생각보다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한테는 밥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한국사람한테는 밥 배가 따로 있다고 하나 봐요.

 

제가 가게를 들르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영업시간과 주차장을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건물 안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전 이 주차장을 찾지 못해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당진 기지시리 맘스터치 영업시간은 매일 09:00~22:00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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