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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당진 송악읍 불타는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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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보면 어김없이 울리는 내 안의 배꼽시계.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에서 취식이 금지되어 있어 있습니다. 예전에 간단한 취식 거리를 가지고 와서 식사를 대신하고는 했었는데, 길어지는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상가에 있는 <불타는 토스트>.

주변에 여러 음식점들도 있지만, 바쁜 시간에 혼자 들어가 음식주문을 하는 것은 실례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패스트푸드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송악읍 기지시리 가로수

도서관에서 500여 미터를 걸어가면 여러 상가가 나옵니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자세히 보면 자연은 항상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불타는 토스트

기지시리는 몇 해전만 해도 앞에 보이는 아파트가 없었는데, 잠깐 사이에 아파트와 도로가 확장이 되어 있습니다.

가게 안은 아담합니다. 

남자 사장님 혼자서 영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토스트 메뉴

토스트 메뉴가 이렇게 많았나요?

혼자서 고르지 못해 사장님한테 메뉴 추천을 받아 버거스페셜로 정했습니다.

 

커피, 주스 메뉴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찾기 때문에 커피와 과일 음료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아메리카 아이스하고 버거 스페셜을 시켰더니 밥 한 끼 가격하고 같네요. ㅎ

아메리카 아이스: 3천원

버거 스페셜: 3천5백원

그래도 패스트푸드는 혼자 가게를 들어가서 먹어도 부담이 없는 게 장점 중의 하나이지요.

 

잠시 후 주문한 토스트와 커피가 나왔습니다.

 

빵 사이에 들어간 양배추와 고기 패티, 계란, 피클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양배추가 평범한 채소이긴 한데, 빵에 먹기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빵과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채소 같습니다.

 

한 입을 먹으니 빵과 재료들이 입안에서 더욱 강한 식탐을 자극합니다.

한국 사람들한테는 끼니로 밥만 한 게 없지만, 가끔 먹는 패스트푸드는 별미는 별미인가 봅니다.

맛있네요.ㅎ

 

한참 젊을 때 주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는 이 정도 끼니로는 허기가 졌을 텐데, 요즘에는 부족한 듯한 식사를 해도 크게 허기를 느끼지는 못합니다. 

가끔 혼자서 이렇게 식사를 하다 보면 집 나온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홀로 식사를 하기엔 이런 음식이 최고 같습니다.

날씨도 점점 시원해지는데 군산에 가면 여왕님과도 여행 삼아 맛집을 찾아다녀 볼 계획도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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