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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제 금융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전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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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넷플릭스 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처음 DVD대여 사업을 구상하고 아내에게 이야기 했을 때, 그의 아내에게서 튀어나온 말입니다. 뿐만 그가 아는 지인 10명이면 10명 모두가 실패할거라고 얘기했습니다.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 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계다.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낼 유일한 방법은 그냥 해보는 것이다. 뭔가 평생 생각하고 있기보다 1시간이라도 해보는 게 훨씬 배우는 게 많다. 그러니 시작해 보라.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고, 시험하고, 팔아보라.(본문)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아무리 좋은 지식도, 좋은 생각과 사업 구상도 머리 안에 머물면 행동하지 않음만 못하겠지요.
모두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떻게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을 만들었지는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지은이 소개
마크 랜돌프는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이며 CEO, 웹사이트 제작자와 이사로 활동했습니다. 넷플릭스를 나스닥 상장과 함께 성공을 거두고 공식적으로 모든 업무에서 은퇴를 하고 다른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넷플릭스가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넷플릭스를 떠난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은퇴가 아닌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찾자 나선 것입니다.


책 내용 살펴보기

책의 구성은 특별하게 대분류를 하지 않고 자신이 성장해 온 과정과 가정환경, 넷플릭스를 하기 전에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와의 관계와 일화, 넷플릭스 창업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시행착오 그리고 성공에 이르고 얻은 것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초기 사업을 구상하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창업신화라는 것에 대한 환상같은 것이 있다면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의 어려움과 실상을 가감없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시작은 1997년도 부터 시작됩니다. 그 당시에 현재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이하 리드)는 당시 닷컴 기업의 CEO로 있었고, 마크 랜돌프(이하 마크)는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출근을 하면서 랜돌프가 구상하는 사업에 대해서 리드한테 설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크는 사업구상을 함에 있어 고객 맞춤형 상품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맞춤형 운동기구, 맞춤형 야구배트, 맞춤형 삼푸와 같은 사업 아이템에 관해 출근길에 제안을 하거나 설명을 합니다. 이 사업설명을 듣는 리드는 잠시의 고민 끝에 단 한 마디만 합니다. “전혀 사업성이 없어”. 하지만 마크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리드에게 거절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업구상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리드는 마크의 수십가지 사업제안에 대해 “노력이 너무 많이 드는 거 말고 작은 노력으로 여러 사람한테 팔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해야된다.”라고 기준을 정해줍니다. 리드는 예를 들어 비디오 테이프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이 본 비디오를 제 때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를 40달러나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리드는 ‘아마존이 인터넷에서 책을 팔듯이 인터넷으로 비디오를 대여하고 그것을 배송해 주면 어떻까?’라는 작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이 생각이 넷플릭스의 시작인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크는 바로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더 알아보게 됩니다.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영화를 보려면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다가 영화를 본 다음에 다시 대여점에 반납했었는데요. 1997년에는 더 기술발전에 되어 비디오 테이프에서 DVD가 출시되기 시작합니다. 마크는 DVD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일단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부피도 작고, 가격도 비디오테이프의 1/3정도 밖에 안 되며 우편배송도 편할 것 같기도 해서 충분히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말고 일단 추진해보자’ 라고 판단하게됩니다.
일단 테스트를 하기 위해 DVD와 비슷한 CD를 하나 구해서 우편봉투에 넣은 다음에 리드의 집에 보내게 됩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우편으로 발송한 CD봉투가 무사히 리드의 집에 도착한 것을 확인합니다. 마크는 바로 확신을 갖게 되고 DVD우편 배송서비스를 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투자를 받는 것인데요. 이에 관한 에피소드도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다행히 이 사업만큼은 긍정적으로 생각한 리드가 2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고 DVD대여 사업을 구체화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에서 신중한 리드는 자신의 투자금 200만 달러에서 1만 달러를 빼게 됩니다. 이유는 이 사업을 함에 있어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의 이야기가 배제되어 있어서 둘만이 모르고 넘어가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를 통해서 투자자의 냉철한 분석을 듣고 좀 더 생각을 개방적으로 하기를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 찾아간 곳은 DVD와 비디어 대여사업에 관한 전문가인 알렉산드로를 찾아갑니다. 알렉산드로에게 사업 구상을 들은 후 “개똥같은 생각이야”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크는 두려움이 조금 생기게 됩니다. 포기할 수 없었던 마크는 다른 투자자를 찾아나섭니다. 다음에 찾아간 투자자는 마크가 이전에 다니던 직장 상사 스티브 칸이었는데, 다행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2만 5천 달러를 투자받게 됩니다. 나중에 칸을 찾아가 투자할 때 심정을 물어본 결과 스티브는 그 때 ‘2만 5천 달러를 잃었다고 생각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2만 5천 달러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찾아가 투자를 받게 됩니다.
투자금을 마련하는 일 이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서 팀을 꾸리는 일, 사무실을 얻고 비품을 구하는 일, 우편 봉투에 넣을 봉투와 적절한 우편 시스템을 만드는 일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이렇게 1년 가까이를 열심히 사업 준비를 한 끝에 넷플릭스가 출시하게 됩니다.

1998년 4월 14일. 넷플리스는 정식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보유 DVD 800장, 당시 존재하는 영화의 모든 DVD를 보유했습니다. 출시 당일 마크는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9시 정각이 되자마자 팀원들과 함께 컴퓨터를 뚫어지게 봅니다. 주문이 들어오는 벨이 울리기 시작하고 준비했던대로 주문처리를 15분 만에 모두 끝냈습니다. 주문내용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DVD를 찾아서 배송지의 주소를 찾고 배송봉투에 부착하는 일을 15분 만에 끝낸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해도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당시 서버 컴퓨터가 2대가 있었는데, 몰려드는 주문에 다운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직원을 불러 근처에 있는 전자매장에서 컴퓨터를 사가지고 오게 됩니다. 한 시간만에 서버 컴퓨터가 8대가 되었지만, 다시 컴퓨터가 다운됩니다. 그렇게 서버를 24대까지 늘리게 됩니다.
당시 마크는 100번째 주문이 들어오면 와인을 먹자고 했었습니다. 그 100번째 주문이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출시 당일 오후 두 시에 100번째 주문을 달성하게 됩니다. 예상보다 더 큰 대성공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출시 후 8주 정도 지난 다음 DVD판매 매출로 백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크가 생각한 대여 매출은 크게 오르지 않아 1만 달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대여 매출은 오르지 않아서 DVD대여에 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DVD대여에 관한 홍보 방법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 방법 중의 하나로 생각한 것이 DVD플레이어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생각하게 됩니다. 당시 DVD플레이어 생산업체는 도시바와 소니가 있었습니다. 홍보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DVD플레이어에 DVD 무료대여 쿠폰을 붙여서 판매해 달라는 제휴를 맺게 됩니다. 넷플릭스로서는 무료대여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당시에 DVD대여라는 회사를 알리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DVD플레이어 업체와 제휴를 맺고 홍보를 하고 있는 중에 아마존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유는 명백했습니다. 아마존도 자신들의 웹 사이트를 통한 DVD판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에 입니다. 한 마디로 넷플릭스 사업 매각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140~160억 정도의 사업 매각 제시를 합니다. 큰 투자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 마크는 자신이 투자한 것은 노동력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 거래금액이 1년 동안 준비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는 거래였습니다. 하지만 리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리드는 넷플릭스의 가치가 아마존이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다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사업 매각은 무산이 되었지만,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이 DVD판매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넷플릭스로서는 DVD 판매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질거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크와 리드는 판매 전략보다는 DVD대여 매출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하게됩니다. 다음으로 대여에 관한 필요자금을 리드의 인맥으로 투자를 받고 대여사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출시 6개월이 지난, 어느날 리드는 마크를 불러 노트북을 열고 PPT를 시작합니다. PPT 첫 장 에는 ‘성과’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 다음자에는 마크가 넷플릭스에 기여한 일, 그리고 그 뒷면에는 마크의 단점들이 나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한 전략적 감각, 부족한 사업 운용능력, 부족한 자금 운용능력들을 최대한 정중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드가 본인이 CEO로 나서겠다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마크는 큰 상처를 받았지만, 상처보다도 리드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더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지적한 모든 게 맞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마크는 사실 운용능력보다도 창의성이 뛰어난 쪽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리드가 CEO를 맡게 되고 마크는 사장직을 맡게 됩니다.

1999년 넷플릭스 출시 1년 후, 넷플릭스는 자금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유는 DVD플레이어에 같이 붙여 보내던 DVD 대여 구폰 때문에 운용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속담에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말이 똑같이 적용되는 경우였습니다. 회원수는 늘어나지만 정작 지출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마크와 리드는 많은 고심을 하게 됩니다.
고심끝에 세 가지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첫째는 연체료를 없애고, 둘째는 고객들이 DVD를 반납하자마자 바로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DVD를 배송해 주는 것이고, 셋째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일정 금액만 내면 계속해서 DVD를 추천해 주고 배송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당시에는 세 가지를 한꺼번에 실행하기에는 큰 모험이었지만, 마크는 과감하게 실천해 옮겼습니다. 시도는 모험이었지만, 이 또한 고객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과로 다시한번 넷플릭스는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전에 DVD ‘판매’와 ‘대여’에서 갈등했었던 것처럼 ‘대여서비스’와 ‘구독서비스’에서 선택의 갈림길에서 다시한번 과감하게 결정을 하게 됩니다. 결론은 대여서비스를 없애고 월 구독서비스에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2000년 9월 넷플릭스 출시 2년 반이 되었을 때 유료회원 20만명을 확보하고, DVD는 100만장 가량이 창고에 놓여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 매달 80만장 정도의 DVD를 배송하게 됩니다. 이 때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매달 구독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규가입고객에 대해서 첫 달은 무료서비스를 했는데, 구독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지출비용도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투자처를 찾아야 되는데, 당시 상황이 닷컴버블이 꺼지던 시기여서 벤처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따라서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마크와 리드는 넷플릭스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적당한 매각업체를 찾던 중에 당시 ‘블록버스터’라는 오프라인 비디오대여 사업체가 있었습니다. 책에서 밝힌 대로라면 블록버스터는 골리앗에 비견되는 거대기업이었고, 넷플릭스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스타트업기업인 다윗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사업방식은 다르지만 같은 영화 대여서비스라는 점에서 매각에 적합한 업체라고 판단하고 블록버스터를 찾아갑니다. 블록버스터의 CEO를 찾아가 사업의 잠재성과 사업성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매각대금에 관한 질문에 리드는 500억불을 불렀습니다. 마크와 리드는 블록버스터 CEO의 조소와 함께 매각 거절을 당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 결과로 넷플릭스는 동종업계의 경쟁자로서 블록버스터와 싸워서 이겨야하는 생존의 경쟁에 들어서게 됩니다.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고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나스닥에 상장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식을 상장해서 필요한 투자금을 마련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2년 반동안 회사의 덩치를 키우는데 집중하다 보니까, 불필요한 지출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인원이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직원에서 40%를 감축하는 쉽지않은 결정을 하게됩니다. 마크는 심사숙고 끝에 같이 고생하며 키워온 동료를 정리하는 것에 몹시 마음이 아팠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2002년 5월. 넷플릭스 출시 4년이 되었을 때 일입니다. 초창기 팀원 중에서 7명 중 5명이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마크 역시도 사장이 아니라 상품 총책임자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크는 가정의 안정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각하고 싶어합니다. 더하여 이 후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을 하고 전문화가 되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경우들이 굉장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2002년 5월 23일. 드디어 넷플릭스는 나스닥에 기업공개를 하게 됩니다. 마크는 기업상장이 되는 날 매우 초조하고 불안해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기업가치가 어떻게 평가 될 것이고, 그 결과가 바로 주식 시장에 반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당시 애플의 주가와 비슷한 주당 16.19$로 넷플릭스의 기업공개가 되었습니다. 마크와 리드는 감격의 포옹을 하고 지인들과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자축합니다. 처음 넷플릭스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를 1주당 50센트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기업 공개를 하고 나서 16.19$가 된 것입니다. 이 결과는 마크에게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음과 동시에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매각제의에 응하지 않았던 블록버스터는 현재 골리앗기업에서 미국에 대여점 하나만 남은 초라한 기업으로 전락하고 넷플릭스는 다윗에서 골리앗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기업공개를 하면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마크가 깨달은 것은 자신이 큰 회사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크는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스타트업 기업과 관련된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크는 창의적인 업무를 좋아하고 굉장히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업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구조화되고 체계화된 회사 속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마크는 넷플릭스를 나가게 됩니다.

마크 랜돌프는 2003년 퇴직을 한 뒤 16년간 스타트업 CEO들을 코치하는 업무를 하고, 싶여군데의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감상평

전체적으로 1인칭 시점에서 본인이 넷플릭스를 창업하면서 성공적으로 최고의 기업으로 올려놓고 퇴직하기까지 스타트업 기업에서의 어려움과 식지 않는 열정, 그리고 인생 전체에 대해서도 자신을 알아가고 새로운 인생의 가치를 발견해내는 마크 랜돌프에 대해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러한 기질적인 능력이나 추진력이 타고 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마크 랜돌프는 그 기초에 자신의 집안의 오랜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랜돌프 집안의 성공규칙

1. 시키는 일보다 최소한 10% 이상은 더 해라.
2. 절대로 누구에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 마라. 항상 조심하면서 자신을 다스려라.
3. 위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항상 배려하면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4. 트집을 잡거나 불평하지 마라. 언제나 진지하게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를 유지하라.
5. 결정을 내릴 만한 근거가 있다면 결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6.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든 숫자로 정리하라.
7. 마음을 열어두되 끊임없이 의심하라.
8. 시간을 꼭 지켜라.(433P)

이러한 규칙에는 폭넓은 충고와 호기심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정신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는 자세와 바탕이 모두 그 규칙 안에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집안의 가르침이 넷플릭스 철학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오늘날 미국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는 기초가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크 랜돌프는 이 가르침을 액자에 넣어 욕실 앞에 걸어두고, 아이들에게도 한 장씩 복사해 나눠주어 그 가르침을 대대로 지켜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랜돌프 집안의 성공 규칙이라고 정의를 했지만, 세상에 나가기 전에 자신을 냉정하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단체의 리더나 수장이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다면 ‘내 자신’부터 엄격하게 관리를 하지 않으면 부하들한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없겠지요. 세상살이에서 주인공은 ‘나’인 만큼,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성공적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통제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크 랜돌프도 이게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다보니 타인이 보기에는 정열적이고 열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면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다. 누구든 두 가지를 모두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아다.(438p)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점의 차이에 따라 자신의 꿈과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게 달라지겠지요. 많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기계적으로 회사를 오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젊었을 때는 최대한 큰 꿈을 갖고 거기에 맞추어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붓는 게 되겠지요. 앞으로 기술산업시대에는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앞세운 기술기업에 자기도 모르게 종속 될 텐데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기성찰’이란 흔한 말이 더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닷컴버블 당시 자금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정리해고를 했습니다. 마크 랜돌프는 이 결정을 피눈물나는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하편으로는 용기있는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크에게는 인간적인 면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자신이 성공적으로 넷플릭스를 성장시키고 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퇴사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채용을 결정하고 다시 정리해고를 하기까지 살을 떼어내는 것과 같은 정신적이 고통을 겪었지만 회사를 떠나는 부하직원한테도 겪려를 받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떠나는 자신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마음의 고통을 받았을 사장 마크랜돌프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 사원은 떠나면서 “블록버스터를 뭉개버려요. 그러실 거죠?” 정말 멋진 헤어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마크 랜돌프도 다른 이유지만 회사를 떠납니다. 사업가로서의 성공에 취해 넷플릭스에 남아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마크 랜돌프는 정상의 자리에서 진정으로 자기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고 인생의 삶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깨닫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나는 넷플릭스처럼 큰 회사와는 맞지 않았다. 길을 찾으려고 애쓰는 작은 회사와 맞았다. 내 안에서 새로운 꿈이 싹트고 있었다. 지속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아직 찾지 못한 회사,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잔뜩 위기감을 느끼는 회사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440p)
여러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서 여러번 읽고 생각해봤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투자금을 마련하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인재를 모아 팀을 만들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키워낸 회사를 떠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신이 평생 경영을 한 뒤 후대에게 물려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유의 자신만의 열정이 넷플릭스의 기업문화에 ‘자율과 책임’이란 이름으로 스며들었고, 자신도 시스템 안에서 정해진 룰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마치 황무지를 개간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복자의 느낌이 같은 열정을, 자신을 되돌아보며 알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책과 거리가 먼 말이지만 이 열정은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들한테도 교훈이 될만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주변 상황과 항상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어쩌면 갱년기나 권태기란 말도 같은 생활의 반복으로 더 이상 목표나 목적의식이 사라질 때 나오는 정신적인 증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한 것들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목적의식이 생긴다면 그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현재 상황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지금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새로운 목표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마크 랜돌프가 넷플릭스를 창업할 당시의 이야기와 독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가장 평범하고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조언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이 글이 이 책을 한번에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내가 넷플릭스의 사업 구상을 이야기하덤 밤, 아내 로레인의 입에서 처음 튀어나온 말이었다. 아내 한 명이 아니었다. 10여 명에게서 10여 차례 또같은 말을 들었다.(아내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맨 처음 생각했던 구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몇 년 동안 조정하고, 전략을 바꾸고, 새로운 구상을 떠올리고, 운도 좋아서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느 날 아침, 세상을 바꿀 위대한 사업 구상을 떠올리면서 잠을 깬다! 기다리지 못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 남편이나 아내에게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설명한다. 교수에게 뛰어가서 말한다. 상사 방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이야기를 늘어놓은다.
그들 모두 뭐라고 하는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지금쯤 내가 뭐라고 대답할지 알았으면 좋겠다.
“아무도 모른다.”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 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계다.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낼 유일한 방법은 그냥 해보는 것이다. 뭔가 평생 생각하고 있기보다 1시간이라도 해보는 게 훨씬 배우는 게 많다. 그러니 시작해 보라.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고, 시험하고, 팔아보라.(456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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