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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군산 치킨맛집, BHC나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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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군산으로 위치 이동.

날씨는 조금 쌀쌀해졌지만 미세먼지를 볼 수 없는 맑은 하늘이라 좋은 휴일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작은 딸이 한 마디 합니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으니까 있다가 독서실 갔다 오면 튀김 같은 음식 먹고 싶은데~."

너무 이른 저녁이라서 반대는 못하고 여왕님은 집에 있는 음식들 있으니까 그걸로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도 작은딸은 야식을 먹어야겠다고 합니다.

결국은 치킨으로 결정하고 출출할 때 집에 와서 먹고 다시 독서실로 가라고 했습니다.

 

몇 달 전 당진의 투존 치킨에서 너무 맛있게 치킨을 먹어서 투존치킨 군산점이 있나 검색했는데 군산에는 폐점되어 있었습니다. 그다음 대안이 코로나 전에 여름 생맥주를 너무 맛있게 마신 BHC치킨 나운점입니다. 치킨도 대부분 맛이 좋았지만 필자는 생맥주의 환상적인 맛에 아직도 그 맛을 잊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군산에 같은 프랜차이즈 다른 치킨 가게들이 여러 곳이 있지만, 나운점만 치킨을 찾는 이유입니다. 

 

여왕님이 너무 단짠단짠 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본 메뉴인 후라이드를 시키고 직접 가게에 방문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가격 15,000원. 후라이드만 이렇게 저렴합니다.

다른 메뉴를 검색해 봤더니~.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치즈볼을 빼면 조금 저렴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치킨을 보면 바로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맛이 좋습니다.

 

닭다리부터 하나 들고 먹기 시작하는데 다시 여왕님과 작은딸의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작은딸: 엄마, 나 운동화 하나 사야 되는데, 빈티지로 사려고 하는데 어때?

엄마: 수아야, 그런 없어 보이는 거 말고 겨울에 신어도 따뜻하고 푹신한 신발 신어봐~!

작은딸: (살짝 코멩메멩이 소리로) 싫어~.

엄마: 너 왜 추운 겨울에 발 시리게 그런 것만 사신어~. 안돼 이번에는 엄마 말 들어.

작은딸: 그래도 싫어. 내가 좋아하는 걸로 살려야.

엄마: (점점 열이 올라갑니다) 이놈의 가스나가 엄마가 사라면 사야지 웬 말이 그렇게 많아~.

작은딸: 싫어~!

 

이걸로 작은딸은 야식메뉴에 이어 보이지 않는 또 한 번의 판정승으로 끝납니다.

저는 그냥 관전하는 재미로 삽니다.ㅎ

딸들이 크니까 절대 엄마 취향으로 옷이나 신발을 사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러면서 여왕님은 정신없이 TV 식탁을 오갑니다.

평소에 보던 주말드라마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치킨 한 번 먹고 TV 보고, TV 잠깐 보고 다시 친킨 한 번 먹고......ㅠ

여왕님이 더 정신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오랜만이 군산 집에서 열린 저희 집 치킨 파티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따뜻하고 건강한 일상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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