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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군산 <오스트로한>예약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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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의 생일이 가까워져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필자와 여왕님을 소개팅으로 만나게 해주었던 사촌 여동생이 생일축하 겸 저녁을 산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필자는 그냥 여왕님한테 선물만 하나 준비하면 될 것 같네요.

여왕님과 사촌 여동생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알게 돼서 지금껏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요. 취미나 먹는 취향까지 똑같아서 지금도 껌딱지처럼 붙어 지냅니다. 저한테는 두 사람이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인생 파트너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두 집안 모두 음식 취향이 비슷하지만, 남자들과 여자들이 먹는 음식 취향은 살짝 다릅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남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음주를 할 수 있는 메뉴를 원하고 여자들은 음주보다는 분위기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 구성원들도 남자들보다는 여자 가족들이 많아서 두 집안 생일같은 날짜가 되면, 삼겹살이나 찌개, 전골류 보다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카페를 더 찾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방문한 오스트로한 레스토랑도 사촌 여동생이 미리 예약을 해서 저녁시간을 잡았습니다. 남자들은 관심도 없는 곳을 여자들은 이런곳은 정말 귀신같이 알아내는 것 같습니다.

예약제 레스토랑 군산 <오스트로한>

위치는 군산시내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벗어난 거리에 있는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매우 넓음
예약전화: 063-465-6870(예약필수)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 월요일

레스토랑 오스트로한

다소 외져 있지만, 건물과 정원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음식점 규모도 크지 않은 아담한 단층 건물입니다. 그래서 많은 좌석이 확보되지 않은 관계로 예약제로 영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 출입문 입구에는 예약된 시간별로 고객들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진입로와 주차장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쉽게 찾아오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오스트로한 외관

오스트로한 정원

정원이 매우 깔끔하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마치 제 집인 양 여유있게 전원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로한 메뉴(인터넷 캡춰)

일반음식보다는 조금 비싸 보이긴 하는데, 여자들 생일축하 기분내기에는 최고 메뉴같습니다. 방문 주문은 안되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음식접에는 메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일행은 생연어플랫브레드, 굴라쉬, 명란리조또, 머쉬품쉬림프파스타 그리고 파스타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 위 메뉴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스트로한 실내

매우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좌석이 많지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예약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예약을 해서 그런지 테이블 셋팅이 되어 있엇습니다.

레모네이드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레오네이드가 먼저 식탁에 올려집니다. 너무 강하지 않은 신맛이 좋았습니다.

파스타, 생연어플렛브레드

작은딸이 제일 좋아하는 연어음식입니다. 바닥에는 또르띠아에다가 위에 야채 그리고 조금 큰 연어가 올려져 있습니다. 한 입에 먹기에는 조금 커서 삼등분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맛보다 비주얼이 더 좋았던 메뉴같습니다.

굴라쉬
굴라쉬 시식

토마토와 야채로 끓인 소스와 빵이 같이나오는 굴라쉬. 양식을 자주 즐기지 않는 필자는 대충 이렇게 먹었습니다. 맛은 토마토 맛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파스타

파스타는 조금 짠듯한 강한 맛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했습니다.

머쉬룸쉬림프크림파스타

이 파스타는 순한 맛. 개인적으로 빨간 파스타보다 이게 더 맛이 좋았습니다.

명란리조또

처음에 매우 깔끔하게 나왔는데, 사진을 찍기 전에 사촌동생이 벌써 휘휘 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식이 제일 제 입맛이 잘 맛았습니다. 명란리조또라서 생선향기가 강한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한 버섯 향이 매우 좋았습니다. 밥알도 섞여 있는 것 같아서 명란리조또만 한 사라 더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숨길 수 없는 토종 한식 본능. 음식을 먹고나서도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ㅠ 여왕님한테 이런 얘기하면 욕얻어 먹기 딱 알맞겠지요?

후식

식사를 모두 끝낸 후 차를 한 잔씩 마시면서 대한민국 여자들의 숨길 수 없는 본능 폭풍수다가 펼쳐집니다. 평범한 이야기도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거뜬히 반나절 정도는 순삭시킬 것 같습니다. 잠깐인 것 같은데, 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떤 시간이 한 시간을 거뜬히 넘긴 것 같습니다.

옆에서 수다를 듣고 있던 필자가 조금 지겨워질 무렵 잠깐 밖에 나왔더니, 음식점 주변이 어스름해지면서 불빛들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사진도 더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정원 한 켠에서는 털에 윤기가 반들반들해 보이는 냥이들이 낯선 손님의 사진 세례에 잔뜩 긴장을 합니다.

여왕님의 생일파티 겸한 저녁식사였습니다. 분위기 있는 생일축하나 양식집이 생각나면 한 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퀄리티 좋은 오스트로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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