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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군산 생선탕 맛집, 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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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생일, 딸 생일은 기억하는데 정작 필자의 생일을 잊고 있었습니다. 엊그제 군산에 왔는데 여왕님이 갑자기 생일인데 "뭐 먹고 싶은 거 없어?"라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저도 제 생일인지 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나이는 먹기 싫은데, 세월은 의지와 관계없이 흘러만갑니다. 요즘 여왕님 생일이나 동생 생일이 자주 있어서 계속 육류 식사만 해서, 가볍게 생선탕이나 먹자고 했습니다.

 

군산 어도원

어도원

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생선탕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왕님이 사무실에서 자주 점심을 먹다보니 어도원이 괜찮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11:30~22:00

휴무: 화요일

주자장: 넓음

어도원 주차장

본관 옆으로 들어가면 10대가량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요. 주차장이 없더라도 길가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어도원 실내

실내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했습니다.

 

특히나 화장실이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관에 들어오면서 민어탕을 추천한다는 문구가 있었고요. 그래서 복탕이나 아귀탕 대신 자주 먹지 않아 본 민어탕을 주문했습니다.

어도원 메뉴

생선 요리라고는 하나 가격이 조금 있네요. 그래도 안 먹어본 민어탕으로 주문했습니다. 

특이한 메뉴로는 보리굴비가 있네요. 여왕님도 다음에는 보리굴비를 먹어보자고 합니다.

 

기본반찬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생선도 몇 점 있고요. 대체로 깔끔한 상차림입니다.

 

메인 메뉴인 민어탕이 나왔습니다. 덜 익힌 상태기 때문에 보글보글 더 끓여줍니다.

지리라서 다른 생선하고 별다른 맛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국물 한 숟갈을 먹고 나서는 생각이 틀려졌습니다.

민어는 자주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고 살았는데, 기름도 많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다른 생선보다 풍미도 있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비린내는 전혀 맡을 수 없었고요.

 

국물이 깨끗하지 않나요? 이 맹물같은 국물이 신기하게도 이전에 맛보지 못한 생선 맛을 느끼게 합니다. 

어도원의 다른 음식을 먹어보지 못해서 모르겠는데, 인터넷 평점이 별 세 개인 게 이상할 정돕니다. 특별히 민어탕만 제 입맛에 맞나요?

 

그래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려고 했던 저녁을 또 포식하게 되었습니다. 

생선요리가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맛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큰 기대없이 생일 축하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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