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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수영

수영 입문자가 알면 좋은 수영 호흡 연습법(제대로 익히면 3개월만에도 무한 수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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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다니는 문화센터 수영장

코로나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다시 외부활동이나 단체 활동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수영, 배드민턴 등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엊그제 수영을 하면서 수영 턴 동작이 어설픈 분이 있어서 조그만 팁을 말해주었더니, 다음날 신세계를 경험한 듯한 표정으로 들떠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급자들이 수영장에서 지치지 않고 무한 뺑뺑이를 도는 게 부러웠나 봅니다. 처음 수영을 시작한 분들이 수영을 수영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입니다. 이어서 쉽게 뺑뺑이를 돌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중상급자보다는 수영에 막 입문한 분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수영 호흡과 연습법에 대해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 수영장에서 진도를 나가는 시간을 빼고 일찍 수영장에 나와서 개인적으로 호흡 연습만 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입문한 지 3개월 만에 1000미터를 완주를 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저만의 노하우를 공개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니 더 좋은 방법이 알고 계신분들은 그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입문자들이 입문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수영을 포기하는 이유
모든 운동이나 일들이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오랫동안 이어가는 것이 자기 노하우를 쌓는 비결일 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요. 특히 수영이 입문자들에게 힘든 이유는 절대적으로 호흡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육상 운동같은 경우 체력이 되지 않아 힘든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호흡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유는 없지요. 수영에서 호흡이 되지 않으면 처음에 의욕적으로 수영을 해보겠다고 하신 분도 대부분 3개월 안에 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호흡 안되고, 물속에서 몸도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으면 육상에서 하는 운동보다 두세 배는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거기다가 입문자 자신은 초보인데,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자기만 빼놓고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지치지도 않고 무한 뺑뺑이를 도는 것은 보면 자신도 금방 할 것 같은데 몸은 생각과는 달리 따로 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직 되지도 않는 상급자 레벨의 강습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오버 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처음에 이렇게 잘못된 생각으로 진도만 따라가다 보면 3개월이 아니라 3년이 지나도 1000미터는커녕 100미터도 가기 힘듭니다. 실제로 제가 같이 강습을 받는 분도 5년이 다 되었지만, 100미터를 완주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본인은 5년 경력이 있기 때문에 수영을 잘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한테도 자기 노하우를 알려 준다고 하는데, 금방 실력이 탄로가 납니다. 필자는 그냥 보고 웃기만 합니다.^^


수영 입문자가 필수로 연습해야 하는 호흡 연습(필자 기준), 연습 방법
필자가 추천하는 호흡 연습은 강습이나 강사님들이 알려준 개인 연습을 하기 전에, 강습 전에나 자유수영 할 때 수영장에 일찍 입장해서 최소 15분에서 30분가량 호흡 연습만 하는 것입니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게 예외는 없듯이 수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속에서 지상에서처럼 편안하게 호흡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호흡 연습을 해야 됩니다.
방법은~.

수영장 유아풀

수영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이 깊지 않은 유아풀이나 체온 유지탕에서 연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픽사베이 이미지 편집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일단 수영장에 물속에 들어가서 자유형 자세를 취합니다.
2. 머리는 물 속에 담근 채 한 팔의 손은 수영장 수면 위 턱에 대고, 반대편 팔은 차려 자세를 취하면 기본자세가 됩니다. 다리는 수영장 바닥에 닿아도 됩니다. 수영보다는 호흡만을 위한 연습이기 때문입니다.
3. 기본자세를 취하고 자유형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머리만 돌려 가면서 호흡 연습을 합니다. 기본 호흡 연습인 '음파' 연습을 하면 됩니다. 물속에서는 '음~' 하면서 숨을 코로 내뱉고, 머리를 돌려 입이 물밖에 나오면 '파~하' 하면서 폐에 남은 공기를 내뱉고 다시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4. 이 동작과 호흡이 편안해질 때까지 연습을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최소 15분 정도 머리를 한 번도 빼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흡이 될 때까지 하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15분까지 되지 않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면 머리를 물 밖으로 빼고 잠시 쉬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15분 이상 쉬지 않고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물 속에서 호흡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
입문자분들이라면 절대적으로 호흡 연습만 따로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호흡이 안돼서 장거리 수영이 안되시는 분들에게도 좋겠네요.

결과와 효과는?
필자 같은 경우는 약 한 달 정도 되어서 15분 이상 물에서 나오지 않고 편안하게 호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5분가량 초보 수영자가 수영을 하면 최소 400미터에서 500미터는 갈 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 1000미터를 돌았을 때, 약 35분 조금 안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러면서 자유 수영을 할 때 처음에 25미터를 가고, 다음에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면서 하다 보면 어느새 100미터가 가지고, 200미터가 가집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장거리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게 됩니다.
장거리는 갈 수 있지만 수영의 모든 게 초급자 수준이기 때문에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호흡이 되면 다른 동작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더하여 물이나 수영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됩니다. 앞서 처음에 언급한 초보 수영인처럼 날마다 수영을 하는 게 즐겁게 느껴지고, 물속에서 내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면 호흡이 되지 않아 힘들어서 3개월 안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이상으로 입문자가 익히면 수영 호흡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하든 기본에 충실하는 게 자기 경쟁력을 높이고 실력 또한 향상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이 수영 입문자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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