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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팥죽, 군산 <고향옛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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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옛날 시골에서 어머니가 해준던 음식생각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특히 성장기를 보낸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시골분들이라면 더 그렇겠지요. 매년 겨울 동지 무렵에 찾던 팥칼국수 음식점인데,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아예 먹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장인 장모님이 먼저 먹자고 하시네요. 군산에 팥칼국수집에 유난히 많은데, 저희 집안 입맛에 맞는 <고향옛칼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장인어른이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전화 주문했다가 직접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영업시간: 점심 11시~2시, 저녁 5시~7시, 브레이크 타임 2시~5시

주차: 음식점 앞 길가

현지인 팥죽 맛집이다보니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워낙 컨트리 음식이라서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찾지만, 요즘에는 한 번 맛을 본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연세기 지긋하신 손님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메뉴가 간단하지요?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천 원가량 음식값이 오른 것 같습니다.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사장님이 개방된 주방에서 직접 반죽과 조리를 하십니다. 시간을 맞춰 갔더니 바로 주문한 팥칼 2개, 새알팥죽 1개를 포장해 주십니다.

 

음식 양이 제법 많아서 못 먹을 것 같은데, 일단 먹기 시작하면 다 먹어집니다. 그만큼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이제 쉽게 거동을 못하셔서 자주 드시지를 못하기 때문에 한 그릇씩 다 비우시네요.^^

동지 때 쫓지 못한 액운을 이 한 그릇으로 비워졌을까요? 이걸 지난 동지 때에 먹어주지 않아서 허리를 다쳤나 생각도 듭니다. 딱 그 즈음에 다쳤네요.

암튼 맛있게 먹었습니다.

군산에 이성당이나 복성루같은 음식점들이 많은데, 현지 사람들은 굳이 줄서서 먹지 않고 이런 음식을 더 찾아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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