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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맛집

구어서 나오는 양념갈비 맛집 군산 <더 갈비> 구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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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갔더니 여왕님이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음식점 고깃값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아서 집에서 삼겹살이나 목살을 먹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먹고 싶은데 그냥 고기가 아니라 양념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미리 음식점 검색까지 해 놓았었습니다. 군산에도 양념갈빗집은 많은데, 주방에서 고기를 미리 구어 나와 손님들이 구울필요도 없고 그래서 옷에 냄새도 배이지 않는다고요. 저도 최근에 고기를 먹지 않아서 두말하지 않고 같이 갔습니다.

 

더 갈비 구암점

10년 전쯤에 나운동에 위치한 <더 갈비>고기집이 있었는데, 군산에 다섯 군데로 확장을 했나 보네요. 필자는 모르겠는데 같은 양념갈빗집인데도 고기를 구워서 나오는 곳은 구암점이 유일한가 봅니다.

주차: 음식점 뒤. 매우 넓음.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고기메뉴

저희는 왕돼지구이 3인분 주문했습니다. 여왕님이 고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가끔 집 앞 갈빗집이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메뉴

 

그리고 음식점 안을 둘러봤습니다.

홀 중앙에 세면대가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객석이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일반 고깃집이라기보다는 카페 분위기가 더 강하게 났습니다. 일반 고깃집이라면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로 가득할 텐데, 주방에서 미리 고기를 구워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깔리고요.

 

처음 식탁에 앉았을 때 '이건 무슨 물건인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점원이 구워진 고기를 따뜻하게 가열하는데, 각설탕 같은 하얀 고체 연료를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화로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위에 아래와 같이 고기를 올리고요.

고기 굽는 재미는 없지만, 깔끔하게 손질까지 해서 식탁에 올라와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옷에 고기냄새 배이는 게 싫으신 분들은 이 음식점이 최고 같습니다.

 

상추에 쌈으로 먹고

 

양파 절임에도 맛있습니다.

 

고체 연료 두 세 조각으로 가열해서 그렇게 열이 강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화력이 꽤 강합니다. 가운데가 까맣게 됐네요.

양념갈비 맛을 깔끔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 갈비 구암점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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