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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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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킬레스건파열 수술 입원 9일째 태풍은 가고 다시 날씨는 더워지고 소나기가 한차례 창문을 때립니다. 아침에 주치의 회진 때, 발을 언제부터 디뎌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지금도 살짝 디뎌도 괜찮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반깊스를 풀면 통깊스도 한달 정도 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럼 두달은 깊스를 해야 되는데 답답하네요. 주치의가 나가고 오늘도 드레싱을 하고 붕대를 다시 감아 반깊스를 했습니다. 지금 발을 딛는 것은 재파열 될까봐 겁나서 목발같은 것을 써도 괜찮냐고 했더니 바로 간호사님이 목발을 갖다 주다군요. 사이즈가 안맞아 더 긴걸로 바꿔다 주었습니다. 휠체어 타는 것 보다는 거동하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실외 휴게실도 가보고 화장실 갈때도 이동하는데 한결 여유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더 편해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내일 퇴원입니다...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수술 입원8일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옵니다. 매일 같은 하루지만, 아침마다 세면을 해야되는데 한쪽 발을 딛지를 못하니 매우 불편하게 씻고 있습니다. 그래도 수액이나 피통 같은것을 달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움직이기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일단 휠체어를 세면대 앞으로 밀어 넣고, 딛지 못하는 쪽 무릎을 사진처럼 휠체어에 대고 세면을 하면 그나마 씻을 만 합니다. 이제 퇴원 이틀 남았네요. 주치의는 수술 후에는 기다리는 게 일이라고 하는데, 세 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분명 집에 가면 와이프의 폭풍같은 잔소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또 어떻게 견뎌야 할지도 걱정이네요. 병원에 갇혀 있으니 쓸데 없는 생각만 하게 되네요. 더보기
이킬레스건파열수술 입원 7일째(수) 수술 부위가 흉하긴 한데, 상처는 깨끗히 아물고 있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건 깊스를 풀고 장딴지를 만져 보았더니 단단한 근육은 모두 사라지고 물살이 되어 버렸네요. 운동을 안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근육이 소실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네요. 깊스를 풀고 재활 들어 갈 때쯤 되면 양쪽 다리근육 크기가 서로 틀리다고 합니다. 평소에 걷고 조금씩 움직이는 게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아킬레스건 힘줄이 붙고 움직일정도 되면, 재활도 단단히 마음먹고 근육을 만들어야겠네요. 당장 토요일날 퇴원을 하게 되면 안쓰는 다리와 움직일 수 있는 몸은 맨몸운동을 해서라도 근육이 붙도록 움직여야 할 것같습니다. 오늘 점심입니다. 회사에서도 수요일은 특식이 나와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이 나오는데, 병원도 마찬가지인.. 더보기
아킬레스파열 입원 6일째(화) '하루가 구만리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병원생활이 딱 그런 느낌입니다. 매일 일어나 주는 밥먹고 간호사들한테 주사맞고 약먹고 혈압재고 또 자고 ~~ 오늘도 같은 하루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도 조그마한 변화는 있었습니다.지금 병실이 3인실인데, 창가에 계시던 연세 많으신 어르신이 오늘 점심에 퇴원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어제 듣고서 간호사들한테 자리를 옮기다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침대를 옮기고 늘어져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답답했던 안쪽 침대보다 창가 침대는 이 곳 시내 풍경도 볼 수 있고 햇빛도 볼 수 있어서 같은방에서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네요. 아래쪽 사진은 이 건물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트레이더스 건물이고,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건물은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천안아산역입니다. .. 더보기
이킬레스건파열 입원 5일째(월) 입원 5일째입니다. 주치의도 주말에 쉬시고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어제찍은 MRI와 수술 현장에서 직접찍은 사진을 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발목 뒷부분을 째서 끊어진 힘줄 상태와 다시 힘줄을 연결한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힘줄이 고무처럼 탄성이 있어야 되는데, 내 경우는 매우 딱딱해서 바늘을 통과 시킬때 크랙이 발생한 부분도 보여 주었습니다. 주치의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딱딱한 이유는 전공분야가 아닌지 주치의도 모르겠다고 말하네요. 내 식습관의 문제인지 운동습관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는데, 잘 완치되는 것과는 다른문제이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는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깊스를 해제한..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4일째(일) 생전 처음으로 입원해서 수술하고 병원 신세진 지 4일차 되는 날이라서 이 생활도 익숙해 졌는 지 조금은 적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수액교환할 때 간호사님한테 10분만 여유를 달라해서 머리를 감고 면도 양치까지 끝냈습니다. 이틀정도 안 씻었더니 머리털은 돼지털처럼 기름기가 흐르고 빳빳합니다. 또 면도를 안했다니 수염은 삐죽삐죽 지저분하게 얼굴을 망치고 있었네요. 오전에는 MRI와 X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MRI촬영을 하면 X레이는 필요없을 것 같은데, 수가 올리려는 것이 아닌지 살짝 의심이 가네요. 내일 담당 주치의가 이 자료를 보고 수술 결과를 상세히 설명해 준다고 합니다. 같이 드레싱도 하고요. 오늘까지 와이프는 간병을 끝내고 저녘시간에 군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소중한지 모르지만 거..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3일째(토) 어제도 잠이 오지 않아 새볔시간에 두 시간 정도 잠을 잔것 같네요. 오늘 아침까지 엄청 아팠는데 간호사님이 수액에 진통제와 항생제를 같이 투약 하니까 통증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낮엔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딸래미 지연이가 병원에 왔네요. 서울에서 천안까지 거리가 멀지않아 전철을 타고 왔는데, 한시간 걸릴줄 알았던 도착시간이 3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공부하는데 괜히 오라고해서 쓸데없는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집에만 가면 엄마랑 서로 잡아 먹을듯이 싸우면서 밖에서 이렇게 만나면 그래도 아빠보다 엄마가 편한가 봅니다. 도착해서 엄마랑 점심도 먹고 쇼핑도하고 꽤 긴 시간을 둘이서 보내고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지연이는 7시쯤 KTX로 올려보냈더니 금방 도착해서 샤워하고 쉬다고 하네요. 딸이지만 언제나..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2일째 입원 둘 쨋날(2019. 8.9. 금요일)-수술 어제 입원 후 설짐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서도 졸다깨다를 반복했습니다. 11시에 수술시간인데, 생전 처음하는 수술이라 많이 긴장되고 초조 했습니다. 그래선지 자꾸 화장실에 가고, 청소 아줌마가 출입문을 여닫을 때는 저승사자가 왔다간것 마냥 몸이 울찔움찔 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어제받은 성인용 기저기를 입고 대기하고 있는데 시간이 왜이리도 길던지요. 기저기는 마취하고 수술중 자기도 모르게 쉬 한다고 합니다. 수술 끝나고 보니 내 오줌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수술 후 찍은 사진입니다. 무지하게 아픕니다. 지금도 다리가 아파서 겨우 글을 쓰고 있네요. 링거 수액에 무통약도 같이 투약하는데 별로 효과가 없나봅니다. 아무튼 무쟈게 아프네요. 수술은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