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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파열 입원 6일째(화) '하루가 구만리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병원생활이 딱 그런 느낌입니다. 매일 일어나 주는 밥먹고 간호사들한테 주사맞고 약먹고 혈압재고 또 자고 ~~ 오늘도 같은 하루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도 조그마한 변화는 있었습니다.지금 병실이 3인실인데, 창가에 계시던 연세 많으신 어르신이 오늘 점심에 퇴원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어제 듣고서 간호사들한테 자리를 옮기다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침대를 옮기고 늘어져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답답했던 안쪽 침대보다 창가 침대는 이 곳 시내 풍경도 볼 수 있고 햇빛도 볼 수 있어서 같은방에서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네요. 아래쪽 사진은 이 건물 맞은편에 있는 이마트트레이더스 건물이고,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건물은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천안아산역입니다. .. 더보기
이킬레스건파열 입원 5일째(월) 입원 5일째입니다. 주치의도 주말에 쉬시고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어제찍은 MRI와 수술 현장에서 직접찍은 사진을 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발목 뒷부분을 째서 끊어진 힘줄 상태와 다시 힘줄을 연결한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힘줄이 고무처럼 탄성이 있어야 되는데, 내 경우는 매우 딱딱해서 바늘을 통과 시킬때 크랙이 발생한 부분도 보여 주었습니다. 주치의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딱딱한 이유는 전공분야가 아닌지 주치의도 모르겠다고 말하네요. 내 식습관의 문제인지 운동습관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는데, 잘 완치되는 것과는 다른문제이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는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깊스를 해제한..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4일째(일) 생전 처음으로 입원해서 수술하고 병원 신세진 지 4일차 되는 날이라서 이 생활도 익숙해 졌는 지 조금은 적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수액교환할 때 간호사님한테 10분만 여유를 달라해서 머리를 감고 면도 양치까지 끝냈습니다. 이틀정도 안 씻었더니 머리털은 돼지털처럼 기름기가 흐르고 빳빳합니다. 또 면도를 안했다니 수염은 삐죽삐죽 지저분하게 얼굴을 망치고 있었네요. 오전에는 MRI와 X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MRI촬영을 하면 X레이는 필요없을 것 같은데, 수가 올리려는 것이 아닌지 살짝 의심이 가네요. 내일 담당 주치의가 이 자료를 보고 수술 결과를 상세히 설명해 준다고 합니다. 같이 드레싱도 하고요. 오늘까지 와이프는 간병을 끝내고 저녘시간에 군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소중한지 모르지만 거..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3일째(토) 어제도 잠이 오지 않아 새볔시간에 두 시간 정도 잠을 잔것 같네요. 오늘 아침까지 엄청 아팠는데 간호사님이 수액에 진통제와 항생제를 같이 투약 하니까 통증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낮엔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딸래미 지연이가 병원에 왔네요. 서울에서 천안까지 거리가 멀지않아 전철을 타고 왔는데, 한시간 걸릴줄 알았던 도착시간이 3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공부하는데 괜히 오라고해서 쓸데없는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집에만 가면 엄마랑 서로 잡아 먹을듯이 싸우면서 밖에서 이렇게 만나면 그래도 아빠보다 엄마가 편한가 봅니다. 도착해서 엄마랑 점심도 먹고 쇼핑도하고 꽤 긴 시간을 둘이서 보내고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지연이는 7시쯤 KTX로 올려보냈더니 금방 도착해서 샤워하고 쉬다고 하네요. 딸이지만 언제나..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2일째 입원 둘 쨋날(2019. 8.9. 금요일)-수술 어제 입원 후 설짐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서도 졸다깨다를 반복했습니다. 11시에 수술시간인데, 생전 처음하는 수술이라 많이 긴장되고 초조 했습니다. 그래선지 자꾸 화장실에 가고, 청소 아줌마가 출입문을 여닫을 때는 저승사자가 왔다간것 마냥 몸이 울찔움찔 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어제받은 성인용 기저기를 입고 대기하고 있는데 시간이 왜이리도 길던지요. 기저기는 마취하고 수술중 자기도 모르게 쉬 한다고 합니다. 수술 끝나고 보니 내 오줌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수술 후 찍은 사진입니다. 무지하게 아픕니다. 지금도 다리가 아파서 겨우 글을 쓰고 있네요. 링거 수액에 무통약도 같이 투약하는데 별로 효과가 없나봅니다. 아무튼 무쟈게 아프네요. 수술은 잘.. 더보기
아킬레스건파열 병원 입원하는 날 입원 당일(2019. 8. 8.목) 내일 발목 수술 날입니다. 출발부터 기차역까지 가는 버스를 잘못 타서 와이프한테 사차원인간 취급받으며 군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자가용으로 이동을 했기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예전같지가 않더군요. 차편을 알아보고 예약하는 법부터 타기까지 예전 아날로그 세대들한테는 생소하고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와이프는기차시간이 별로 급하지도 않은데 왜그리 면박을 주는지 모르겠네요. 군산역 열차시간표입니다. 예약은 했는데 예전처럼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사람은 없어보입니다. 대부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예약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사실 나는 이것도 적응하기 힘드네요.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천안까지 갑니다. 내부는 쾌적하고 냉방도 잘돼있어 편안했습니다. 다 좋았는데 한가지 안좋았던 것은 .. 더보기
아킬레스건 파열 그리고 한달~ 한달전 무리한 운동으로 발목부상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발목이 파랗게 멍이들고 부기가 올라 통증이 심했습니다. 옆 동료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병원을 가보라고 말했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한달의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MRI사진입니다. 발목뒷꿈치 하얀부분이 파열돼서 떨어진 부분잎니다. 약 1.78cm가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군산에 있는 모 정형외과에가서 MRI를 찍고 담당선생님이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1.78cm떨어 있으니, 환자인 나한테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하라는 겁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을 해야하면 다친부위 상태가 어느정도 심각하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된다고 설명해주어야 하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면 왜 그런지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해.. 더보기
태안 바다 수영대회 리얼 실패담 창피하지만 성공담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호기롭게 도전했는데, 무지한 바다수영지식과 준비되지 않은 도전은 무모할 뿐이라는 경험을 남기며 실패담이 되어버리고 아쉬움만 남긴 태안바다수영 도전기입니다. 이 글이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바다수영에 도전하는 스위머들에게 참고가 되길를 바라며 후기를 남깁니다. 대회 참가전에 바다수영에 대한 팁을 얻고자 인터넷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가 후기는 많은데, 그 속에서 초보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내용이 없어서, 대회에 참가해서 겪은 어려웠던 점과 실패담을 남겨봅니다. 출발 당일 날씨는 새볔부터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막바지 장맛비가 예보되어있었습니다. 나는 슈트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흐린날씨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맨몸으로 참가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