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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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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유원지 걷기 휴일이 여왕님과 맞으면 집에서 멀리 떠나려한 계획은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미뤄만지고 동네 한바퀴가 휴일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오늘 역시 월명공원을 돌아볼까 하다가 올봄에 은파에 새로운 데크 산책로가 생겼으니 은파길을 걸어보자고 합니다. 은파 유원지 광장을 조금 지나 한적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편백나무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키가 큰 나무가 오월의 푸르름과 함께 길가에서 반겨줍니다. 미룡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길 옆으로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처음엔 무슨 꽃인지 몰라 국화라고 생각했는데, 국화는 가을에 피는 꽃이라서 무지한 식물지식을 자책합니다. 새로 만들어 놓은 데크길과 은파 호수를 사진에 담아보구요. 은반위에 비친 먹구름이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 합니다. 둑방끝에 흔들의자에 앉아 여왕님이.. 더보기
군산 팥칼국수(고향 옛칼국수) 군산 팥칼국수(고향 옛칼국수) 어젯밤 밤늦게 다시 군산으로 위치이동 했습니다.늦게까지 와이프와 딸래미랑 잡담을 하다가 잠드는 바람에 아침에 늦은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5일 뒤의 만남의 시작은 참 설레며 만나는 것 같은데, 집안으로 들어오면 시작되는 여왕님의 잔소리는 이제 익숙한 새의 지저귐으로 들립니다.^^ 이상하게 요즘 여왕님은 식탐이 당기는 지 자꾸 밖에 음식을 먹자고 합니다. 그것도 세련된 양식이나 퓨전 음식점이 아닌 컨트리 느낌이 강하게 나는 토종 음식으로 말입니다. 사실 저도 시골 깡촌 출신이라 여왕님이 이런 음식 먹자고 하면 얼씨구 하고 달려갑니다. 여왕님은 신혼 때 이런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찾아서 같이 먹다보니 입맛도 비슷해지나 봅니다.오늘 달려간 곳은 팥 칼국수.. 더보기
걷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얼마전 코로나 위급단계가 한단계 하향되면서 세달 가까이 통제되었던 도서관과 회사 체육시설이 부분적으로 해제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여러가지 운동중 웨이트도 30~40분 가량 해오고 있었는데요. 개방된 헬스실에서 두달 반정도 쉬었던 웨이트를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할만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오늘 아침에 여명과 함께 잠을 깻는데 마치 백톤짜리 이불이 내몸을 짓누르고 관절과 근육들은 서로 다른 기계부품인듯 제몸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ㅠ 눈을 떳는데 그냥 누워만 있을수는 없어서 힘겹게 그냥 일어났습니다. 작년 아킬레스건 수술 후 괜찮은 것같이 얼마전 5km를 가볍게 뛰어봤는데요. 역시나 무리였던지 다음날 한쪽 무릎이 아파서 거동하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뛰는건 아직 무리라고 생각되어 며칠 전부터 4~5k.. 더보기
와이프와 월명공원 돌아보기 모처럼 일요일 휴일을 와이프와 같이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직도 안개가 짙게끼어 있고 잔뜩 흐려 있습니다. 그래도 집안에 방콕하면서 휴일을 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월명공원 수원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번에 돌아본 코스는 30~40분 소요되는 간단한 코스이고, 오늘은 산책로 풀코스를 돌아봤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군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구요. 여행객분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앞전에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아침을 대신해서 이성당에 들러 빵 몇개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아침인데도 휴일이라서 줄이 길게 늘어졌습니다. 그래서 신관 건물에서 오란다빵과 다른빵 서너개를 골랐습니다. 이성당이 군산 여행코스로 알려지긴 했는데 대한민국 사람들한테는 역시 밥만한.. 더보기
엄마의 어버이날 작은 딸의 어버이날 엄마의 어버이날 작은 딸의 어버이날 작은 딸이 엄마에게 건네준 카네이션입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작은 꽃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꽃이 아니라 이렇게 꽃바구니로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무려 4만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상술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깝기는 했습니다. 옛날 부모님들 어버이날 가슴에 꽃달고서 하루종일 동네 돌아다니면서 자랑시던 생각에 지금 집에 있는 작은 딸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꽃을 달아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 전날인 그저께 딸래미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수아야 내일 어버이날이니까 엄마 아빠는 아직 젊어서 꽃같은 거 필요없으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작은 꽃 하나씩 달아드려라"아직 중간고사가 끝나지 않은 딸래미는 밤을 새고서 전화를 받.. 더보기
애드센스 PIN번호(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애드센스 PIN번호(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넷맹인 제가 블로그를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다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달에 애드센스 광고 신청을 했더니 놀랍게도 3일만에 승인이 되어 광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더라구요. 구글 메일로 무슨 내용인지 모를 메세지가 왔습니다. 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더보기
봉숭아, 찔레꽃 봉숭아, 찔레꽃 지난 여름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하고 아픈 발목에 붕대를 칭칭감고 병실에 누워있었습니다. 병실은 3인실이었는데 옆에는 젊은 환자 한사람, 창가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70대쯤 되어 보이는 어르신이 정형외과 수술을 하시고 입원중이었습니다. 아침 회진이 끝나고 병실이 조용해질 때쯤 들릴듯 말듯 병실을 가느다랗게 울리는 노래 한곡이 들렸습니다. 젊은 환자는 어디로 나갔는지 안보이고 너무 조그마한 노래소리라서 더 집중해서 무슨 노래인지 귀담아 듣게 되더군요. 한참을 듣다보니 어릴적에 듣던 노래같은데 무슨 곡인지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노래가사에 '봉숭아'라는 가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정태춘 박은옥씨의 '봉선화'라는 곡이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시적인 가사가 어릴적 시골.. 더보기
서산 해미읍성 방문 서산 해미읍성 방문 군산에 내려가 이곳 저곳 팬서비스를 하다보니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휴일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날씨가 좋아 서산에 있는 해미읍성에 들러 봤습니다. 500년 전에 쌓은 성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성 남문과 동문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깨끗하고 원형이 우리나라 읍성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성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성인데 군사적 중요성이 떨어지면서 읍성으로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미(海美)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를 정해현(貞海縣)과 여미현(餘美縣) 두 현을 조선 태종 7년(1406)에 병합하면서 두 현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다. 태종 14년(1413)에 병마절도사의 병영을 덕산에서 이곳으로 옮기고 나서 성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