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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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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일에 먹은 군산 오리백숙(고기 삶는 법), 조금 실망한 음식점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인연이 되어 평생을 같이 하고 가족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필자는 젊을 시절 연애한번 못해보고 결혼했지만, 지금의 결혼생활이 전혀 후회스럽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필자 혼자만이 아닌 사촌 여동생의 소개가 있어서입니다. 결혼 전 둘은 서로 가장 가까운 친구여서 먹는 것, 입는 것, 금전관리, 성장 해 온 가정환경까지 거의 같다싶을 정도로 비슷해서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원만한 가정을 꾸려 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여왕님이나 사촌여동생이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만 이 또한 평생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서로의 생일이 되면 같이 주거나 받거너 식사자리를 하면서 두 부부가 외식을 하곤 하는데요. 지난번 오스트로 .. 더보기
20대 유부남이 40대 총각에게(당진 유곡리 도드람 숯불갈비) 추석 명절이지만 최소인원이 근무해야하는 회사 특성상 명절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진이 집인 팀원들은 아침 차례를 지내고, 집이 다른 지역인 동료들은 일이 끝나고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명절을 보내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대여섯 명의 팀원들과 식사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화두가 된 것은 대부분 가정을 갖고 있는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노총각에게 쏠렸습니다. 그래서 다들 결혼을 하라는 재촉의 덕담을 했습니다. "취미를 바꾸어라, 집에서 혼술하지 말고 자동차 면허를 따서 시각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을 보여줘라, 우리나라에서 배우자를 찾기 힘들면 다른 나라 사람이나 북한 새터민들도 알아봐라." 등등 갖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 중에 단연 화재가 되었던 것은 팀의 20대 .. 더보기
당진 시립중앙도서관(당진 교육문화스포츠센터)방문 예전에 책을 보지 않을 때는 각 지자체마다 도서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독서가 다른 취미와는 다르게 정적인 면이 많아서 읽는 사람은 진지하지만, 그 맛을 모르고 보기만 하는 사람한테는 그저 답답하게만 보일뿐이겠지요. 한 때 저도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아는 수천, 수만가지 생각을 접한다는 것은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닌가싶습니다. 독서를 한 뒤로는 모든 게 책과 관련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연관된 지자체의 도서관을 검색해보고, 회원증을 만드는 것은 기본입니다. 앞으로 이사계획이나 노후 관련 이동이 있을 때도 도서관에 가까운 곳에 거주지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당진 시립중앙도서관/당진 교육문화스포츠센터 저는 군산과.. 더보기
엄마와 딸(커져가는 애증의 관계) 지난주말 집에 내려가서 전쟁을 치르고 왔습니다. 추석에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가 없었던 저희 가족들의 사정 때문에 큰 딸이 서울에서 내려와 군산에서 2일 동안 머물다 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어김없이 저희 가족들도 피해가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큰딸하고 엄마하고의 관계인데요. 잠시 저희 가족 두 딸을 얘기하자면 큰딸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유별났습니다. 여왕님이 임신을 했는데, 배 속의 아기가 두 달 넘은 시점부터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비해 작은 딸은 다섯 달이 넘은 때부터 움직임을 보인 것 같고요. 그렇게 엄마 배 속에서부터 유달랐던 큰딸은 갓 태어난 날 부터 한 성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신혼때 육아를 해본 경험이 없던 저희 부부는 갓난 아이들이 모두 그런.. 더보기
알코올중독, 알코올의존증(책, 병명는 가족)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지만,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쓴 책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한테 정신과는 전문영역이 아닌만큼 그저 막연하게 정신이 이상하고, 정상적인 일상이 어려운 사람들만 가는 곳인 줄 아는 게 전부일 것입니다. 실상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 심지어는 정신병의 근원이 가족에게 있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책 을 읽으면서도 평소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냈던 것들이 병이 될 수 있고, 심각해지면 자기 자신을 잃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먹는 게 일상인 주위 사람들 책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알코올중독이나 알코올의존증이 특히 우리 주변의 일상이고, 내 주위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 더보기
2022년 벌초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다는 게 여러가지가 있지만, 유교적 영향이 많은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조상님한테 존재감을 찾는 전통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세상이 변해서 예전처럼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지만, 명절 즈음에 벌초도 자신과 가족들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가 싶습니다. 사실 필자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가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여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는 시골 아버지한테만 맡겨서는 안되겠다싶어 시간이 맞는 동생들과 같이 매년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생전에 더 잘해드리지 못했던 기억때문에 어머니 묘만큼은 내 손으로 정리를 하고 싶기도 했고요. 고향이라고 해도 예전처럼 자주 가지 않고 명절이나 되면 겨.. 더보기
영화 <645>관람, 당진 롯데시네마 보통은 가족들과 영화 관람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하는데, 독서모임을 통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장마로 혼란스러워 연기가 되어 오늘 같이 책 대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을 보지 못해서 보고 싶었지만, 개봉한 지가 꽤 시간이 지난 시점이라서 먼저 관람한 회원들이 있어서 645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당진 롯데시네마 당진에서 영화를 본 것은 7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회사 모임에서 cgv를 갔었는데,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 사이에 당진에도 롯데시네마가 생겼네요. 롯데 그룹의 특징 중의 하나는 건물 하나로 주차, 쇼핑, 영화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게 있지요. 당진 롯데시네마도 같은 방식으로 건물을 올렸습니다. 아쉬운 것은 땅값이 비싸서인지 건물이 용적이.. 더보기
군산 <오스트로한>예약제 레스토랑 여왕님의 생일이 가까워져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필자와 여왕님을 소개팅으로 만나게 해주었던 사촌 여동생이 생일축하 겸 저녁을 산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필자는 그냥 여왕님한테 선물만 하나 준비하면 될 것 같네요. 여왕님과 사촌 여동생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알게 돼서 지금껏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요. 취미나 먹는 취향까지 똑같아서 지금도 껌딱지처럼 붙어 지냅니다. 저한테는 두 사람이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인생 파트너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두 집안 모두 음식 취향이 비슷하지만, 남자들과 여자들이 먹는 음식 취향은 살짝 다릅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남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음주를 할 수 있는 메뉴를 원하고 여자들은 음주보다는 분위기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 더보기